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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공사가 올해 상반기에만 8조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냈다. 지난해에 비해 적자폭은 줄었지만 누적된 적자로 인해 연말 자금조달 제한이 우려된다.
한전은 2분기 영업손실이 2조2724억원을 기록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로써 한전은 2021년 2분기부터 9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손실규모는 지난해 동기(6조5163억원)보다 크게 축소됐다. 전기요금이 꾸준히 상승하고 그동안 실적 악화의 원인으로 지목되던 역마진 구조가 해소되면서 적자폭이 상당히 줄어든 것으로 풀이된다.
정부는 지난해 2분기 kWh당 6.9원을 시작으로 ▲3분기 5원 ▲4분기 7.4원 ▲올 1분기 13.1원 ▲2분기 8원 등 5차례 연속 전기요금을 올렸고 지난 5월 전력 구입단가(kWh당 132.43)보다 판매단가(138.83원)가 더 높아지면서 역마진 구조가 해소됐다.
2분기 한전의 전기 판매 수익은 수출부진 등으로 판매량이 0.8% 감소했다. 다만 요금 인상 효과로 판매 단가가 상승해 매출은 증가했다.
연료비·전력구입비는 2조918억원 늘었다. 자회사 연료비는 4035억원, 민간발전사 전력 구입비는 918억원 늘었다.
1분기 영업손실과 합한 한전의 상반기 누적 적자는 8조4500억원이다. 2021년 2분기부터 한전의 총 누적 영업손실은 46조9516억원이다.
한전 관계자는 "연료 가격 안정화로 2분기 영업손실은 지난 1분기보다 상당히 감소했으나 상반기 적자로 2023년 말 대규모 적립금 감소와 향후 자금 조달 제한이 예상된다"며 "재무위기 극복을 위해 정부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원가주의 원칙에 입각한 전기요금 현실화, 자금 조달 리스크 해소 등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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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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