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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K-팝좀 배우세요. 그리고 메르세데스-벤츠는 K-팝 밴드와 협업은 왜 안해요?"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회장은 딸의 질문을 언급하며 한국의 영향력과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한국의 문화는 세계적으로 큰 영향 미치고 있고, 어제도 한국 식당에서 맛있는 음식을 먹었다"며 "한국의 팬이라고 할 수 있다"고 말했다.
24일 올라 칼레니우스 메르세데스-벤츠 회장은 신라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한국에서의 성과를 살피며 그룹의 미래 전략을 언급했다.
그는 과거 20여년 전부터 한국에 여러 차례 온 적이 있지만 CEO에 오른 뒤 한국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지난 23일 최재원 SK온 수석부회장과 만나 전기차 배터리 협력을 논의하는 등 미래차를 위한 대비는 물론 마이바흐 차종 글로벌 판매 2위 등 메르세데스-벤츠에 있어 결코 놓칠 수 없는 중요한 시장이다.
올라 칼레니우스 회장은 "한국에서 20년째 비즈니스를 이어가는 동안 큰 성장을 거듭했다"며 "대한민국 시장은 정말 소비자들이 기술을 잘 이해하고 혁신을 추구하는데 이런 점은 자부심을 느끼게 한다"고 했다.
이날 칼레니우스 회장은 자동차산업의 변화와 관련한 트렌드를 6가지 키워드를 통해 설명했다. 그 중 전동화 전략에 있어 제품 차원을 넘어 충전 인프라에도 힘을 쏟을 계획이다.
그는 "2분기 벤츠 승용 전기차는 123% 성장했고 탄소 중립으로의 여정을 지속 중"이라며 "물리적인 유통망이나 고객 접점 등도 놓칠 수 없는데 그래서 충전 인프라가 중요하다"고 했다.
그러면서 "메르세데스-벤츠 차지-미는 전 세계 1만개 충전 스팟을 구축할 예정이고 한국에서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프리미엄 브랜드로서 전동화를 추구하는 과정에 고객들과의 필연적 접점이 되는 충전 인프라를 직접 구축, 한국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우겠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한국시장 최초로 마이바흐 EQS SUV도 공개했다. 메르세데스 전기 SUV 중 최상위에 포진하는 플래그십 차종이다. 판매가격은 미정이다.
마지막으로 칼레니우스 회장은 "럭셔리 시장에서 가장 다양한 전동화 차종을 제공 중"이라며 "더 많은 차 출시 계획을 갖고 있으며 2024년 우리는 상당히 터프한 EV인 G바겐 전기차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그에 앞서 다음 달 독일 뮌헨에서 열리는 IAA에서 최신 기술과 신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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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규 기자
자본시장과 기업을 취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