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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그룹 차기 회장 후보가 오늘(29일) 3명으로 추려진다.
금융권에선 1차 숏리스트에 포함된 6명의 후보 가운데 4명의 내부 출신 후보가 우세를 점할 지 관심이 집중된다. 베일에 싸였던 외부후보가 공개될지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이날 오전부터 1차 숏리스트에 포함된 6명을 대상으로 1차 인터뷰를 진행한 뒤 심사를 통해 2차 숏리스트를 3명으로 압축한다.
우선 6명의 숏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인물은 1961년생 동갑내기인 양종희·이동철·허인 KB금융 부회장 3명과 박정림 총괄부문장(KB증권대표) 등 4명의 내부출신과 익명을 요청한 외부 출신 2명이다.
2차 숏리스트에 외부 출신 후보가 포함될 경우 이름이 공개되는 만큼 금융권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우선 3명의 부회장은 윤종규 회장 밑에서 오랜 기간 승계 준비를 이어온 만큼 누가 돼도 문제가 없을 것이란 게 내부의 전반적인 평가다.
양 부회장은 2016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KB손해보험 대표이사로 회사를 이끌었다. 2019년부터는 KB금융지주 보험부문장을 맡았고 2021년 초 부회장에 선임, KB금융이 부활시킨 부회장직에 처음으로 오른 인물이다. 개인고객, 자산관리(WM)·연금, 중소상공인(SME) 부문장을 맡고 있으며 서울대 국사학과를 졸업했다.
이 부회장은 2018년부터 2021년까지 KB국민카드 대표를 맡으며 그룹의 비은행 부문 강화에 힘썼다. 국민카드 대표 당시 KB금융지주에서 개인고객부문장을 맡았고 지난해 초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그룹에서 디지털부문, IT부문을 맡았으며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허 부회장은 2016년 KB국민은행 영업그룹 부행장에 이어 2017년부터 2021년까지 은행장을 지냈다. 은행장 당시 KB금융지주 기타비상무이사를 맡은 이후 지난해 초 부회장 자리에 올라 윤 회장과 손발을 맞췄다. 현재 글로벌부문과 보험부문을 맡고 있으며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증권업계에서 첫 여성 CEO에 오른 박 부문장은 KB금융 총괄부문장과 KB증권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있으며 KB금융에서는 자본시장, 기업투자금융(CIB), 자산운용(AM) 부문을 담당하고 있다.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자본시장, 기업투자금융(CIB), 자산운용(AM) 부문을 담당한다.
금융권에선 KB금융 차기 회장 최종 후보자가 내부 출신 4명 가운데 나올 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 KB금융이 2014년 'KB 사태' 이후 내실을 기해 리딩금융 왕좌를 어렵사리 탈환한 만큼 외부 출신의 새로운 리더십보다는 내부 출신의 안정을 꾀할 것이란 관측에서다.
이날 3명의 후보자가 가려지면 다음달 8일에는 이들을 대상으로 2차 심층 인터뷰를 실시하고 투표를 통해 최종 후보자를 확정한다.
이후 최종 후보자가 관련 법령에서 정한 자격 검증을 통과하면 다음달 12일 회추위와 이사회의 추천 절차를 거쳐 11월20일 개최되는 주주총회를 통해 회장으로 선임할 예정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오늘 발표되는 3인의 후보에 외부 1인이 포함될지 관심"이라며 "내·외부 후보자 모두 금융그룹 회장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 전문성과 경험을 갖추고 있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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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슬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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