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부동산R114'는 오는 9월 올해 최대 물량인 3만3477가구가 전국에 분양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 경기, 부산 3개 지역이 전국 물량의 66%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수도권이 분양 분위기를 주도하는 가운데 분양가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전망이다./사진=뉴시스


가을 이사철을 맞아 다음 달 전국에 신축 아파트 분양물량이 쏟아질 것으로 보인다. 최근 수도권 분양단지의 청약경쟁률이 치열해지면서 지방에서의 분양성적과 미분양 우려도 점차 개선되고 있는 상황이다. 9월 예정된 물량이 상당한 만큼 수도권은 물론 지방 분위기 개선의 분기점이 될 수 있을지에 시선이 모인다.


31일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부동산R114'에 따르면 다음 달 전국에서 3만3477가구(임대 제외)가 분양될 예정이다. 올해 월간 기준으로 가장 많은 물량이며 전년 동기(1만4793가구)에 비해 2배 이상 많다.

수도권 분양 예정물량은 총 1만9519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5326가구) 대비 3배 이상으로 추산된다. 2022년 9월과 지역별로 비교해보면 ▲서울(0가구→1만95가구) ▲경기(3227가구→6251가구) ▲인천(2099가구→3173가구) 등으로 모든 지역에서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경기와 인천 분양물량을 모두 합산해도 서울 물량보다 적게 나타나는 경우는 이례적으로 평가된다.

서울 동대문 이문아이파크자이(4321가구)와 송파 힐스테이트e편한세상문정(1265가구), 경기 화성 동탄레이크파크자연&e편한세상(1227가구), 인천 서구 e편한세상검단웰카운티(1458가구) 등 대단지가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다음 달 예정된 지방 분양물량은 총 1만3958가구로 전년 동기(9467가구) 대비 47% 확대된다. 물량 증가를 이끈 지역은 5650가구와 3560가구가 각각 분양 예정인 부산과 광주로 2개 지역 물량이 지방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윤지해 부동산R114 수석연구원은 "연초 미달 수준을 보인 수도권 청약경쟁률이 8월에 평균 39대 1, 서울 91대 1의 경쟁 구도로 바뀌었으나 지방은 3.7대 1(광역시 5대 1) 수준으로 침체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며 "지역 내 쌓인 미분양이 일정 수준 줄어야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어 "9월 물량이 과거 평균 대비 많은 만큼 청약 결과는 그에 연동되는 미분양 증감 추이도 관심있게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부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