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사무관리비 예산 사적사용 의혹을 수사하는 전남경찰청이 전남도 공무원들에 대한 대대적인 소환조사에 착수한다.
전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1대는 31일 "9월초부터 전남도 사무관리비 예산 사적 의혹 대상에 오른 공직자들을 순차적으로 소환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경찰은 전남도 소속 공무원 150여명을 횡령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대부분 7~8급 공무원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1인당 200만원 이상의 사무관리비를 사적용도로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일부 직원들은 사무관리비로 명품 넥타이와 고가의 카드지갑, 전자제품 등을 구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도 공무원들은 청사 1층 매점에서 사무용 비품 등 소모품을 주로 구입해 사용 중이다. 다만 매점에 구비되지 않은 물품은 특정 인터넷쇼핑몰 계정을 이용해 구입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각 부서의 경리업무를 맡은 서무 담당자들이 쇼핑몰 장바구니에 물건을 담아두면 매점이 대신 결제한다.
경찰은 전남도청 압수수색 등을 통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해 이들을 입건했다.
경찰 관계자는 "횡령 금액이 많은 이들부터 순차적으로 소환조사를 한 뒤 송치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라며"고의성 등에 대한 수사를 통해 유무죄 여부를 파악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남도 감사관실은 지난 3월 27일부터 도 본청 58개 실과, 직사업소 25곳, 의회사무처 등 74개 부서를 대상으로 사무관리비 집행 적정 여부 등 실거래 내용 23만건에 대해 감사관실 2개반 8명의 직원이 감사를 진행한 결과 사무관리비를 횡령한 직원 50명이 적발됐다.
이중 횡령금액이 200만원 이상인 6명에 대해 전남경찰청에 고발 수사의뢰했다. 또 횡령 금액이 200만원 미만 처분대상자 중 14명은 징계요구(중징계 10명, 경징계 4명), 30명은 훈계 조치했다. <관련 기사 본보 5월 25일자-'사무관리비 고강도 감사' 50명 적발…전남도의 대책은?>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무안=홍기철 기자
머니S 호남지사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