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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몇년간 영화 티켓 가격이 가파르게 오르면서 한국 영화 위기론까지 제기되고 있다. 하지만 CGV 측은 소비자의 요구대로 티켓값을 인하하는 것은 어렵다는 입장이다.
31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조진호 CGV 국내사업본부장은 지난 30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2023 CGV 영화산업 미디어포럼'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상승한 영화 티켓값에 대한 의견을 나타냈다. 조 본부장은 "극장가의 느린 회복 원인으로 티켓값 인상이 꼽히는 것에 대해 물론 어느 정도 영향은 있겠지만 티켓값뿐 아니라 교통비나 식비 등 극장 관람에 부가되는 가격이 모두 올라 지출이 더 커 보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현재 CGV 영화 티켓값은 1인 2D 기준 주중 1만4000원, 주말 1만5000원이다. 조 본부장은 "소비자가 원하는 티켓값은 1000~2000원 내리는 수준이 아니다. 10000원 정도를 원하는데 이는 2016년 이전 가격이라 현실과 괴리가 있다"며 "가격 저항이 있는 관객들을 대상으로 할인 프로모션 등을 통해 유입을 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상반기 국내 영화시장 관객 수는 5839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30% 늘었다. 하지만 코로나 직전이었던 지난 2017~2019년 상반기 평균인 8330만명에 비하면 70%에 그치는 수준이다. 조 본부장은 "코로나19를 거치며 관객들의 영화 선택이 까다로워지고, 눈높이도 높아졌다"며 "하지만 볼 만한 콘텐츠가 개봉하면 극장을 찾는다. 영화 흥행을 주도하는 세대와 연령대의 폭이 넓어지고, 콘텐츠별로도 세분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국 영화 위기론도 제기되고 있다. 올해 상반기 한국 영화 관객 수 점유율은 36%다. 2017~2019년 상반기 점유율이 57%였던 것에 비해 21% 낮은 수치다. 올해 박스오피스 10위권에 들어간 한국 영화는 ▲범죄도시3 ▲밀수 ▲콘크리트 유토피아 등 3편이 전부다. 문병일 CGV 데이터 전략팀장은 이러한 현상이 한국 영화의 부진이라기보다는 코로나19로 개봉하지 못한 영화들이 최근 개봉해 상대적으로 선택받지 못한 것이라고 봤다. 문 팀장은 "앞으로 한국 영화에 대한 호응이 높아질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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