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손보 노사갈등이 정점으로 치닫고 있다./사진=KB손보


KB손해보험 노동조합이 오는 4일 쟁의행위를 위한 찬반투표를 벌인다.

1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노조는 이날(4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전체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찬반투표를 진행한다. 이번 투표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진행하는 모바일 전자투표인 만큼 투표 종료 후 곧바로 결과를 알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 노조는 사측에 기본급 인상, 성과급 및 상여금 지급, 각종 수당 인상과 현실화 등을 요구했으나 협상은 결렬되면서 투표는 가결될 전망이다.


파업 찬성은 교섭에서 회사를 압박하는 수단으로 작용하기 때문이다. 앞서 노조는 지난 9일 협상 결렬 선언과 함께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에 쟁의조정을 신청한 바 있다.

노사가 평행선을 그리는 부분은 성과급이다. 노조는 올해 당기순이익 목표치인 7700억원의 15%를 성과급으로 요구했다. KB손해보험의 기간제 근로자를 제외한 임직원이 2963명인 것을 감안했을 때 1인당 평균 3118만4610원을 받는 셈이다.


KB손보가 당기순이익 목표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기록할 경우 성과급 규모는 더 늘어나게 된다. 이에 대해 사측은 구체적인 성과급 규모를 제시하지 않는다고 대응했다. 임금 인상률에서도 노사는 대립하고 있다. KB손보 사측은 임금 2.5% 인상 등을 제시했지만 노조 측이 기존에 요구한 7.2%보다 4.7%포인트(p) 낮다는 것을 이유로 거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