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전후 벌초 안전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추석을 일주일 앞둔 지난해 9월3일 전북 전주시 효자공원묘지를 찾은 한 가족이 묘소 벌초를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스1


추석이 다가오며 벌초 안전사고에 대한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

4일 뉴시스에 따르면 전북도소방본부의 최근 5년간 추석 한달 전 구급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도내 총 386건의 벌초사고가 발생했다. 벌 쏘임·예초기 부상·뱀 물림 등 다양한 사고가 발생했는데 그중 벌 쏘임 사고가 267건(69.1%)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고 예초기 및 낫 등에 의한 부상도 22건(5.6%)% 발생했다.


안전사고 발생 추이를 살펴보면 추석 2주 전 시기에 140건(38%)이 발생해 가장 높았고 3주 전 시기에 85건(22%)이 발생했다. 사고 연령대별로 살펴보면 60대 136명(34.6%), 40대 132명(34%), 50대 72명(18.7%) 순으로 나타났다. 발생 시간은 오전 10시에서 낮 12시가 28%(108건)로 가장 많이 발생했고 요일별로는 토요일과 일요일에 63%(243건)로 집중됐다.

지난달 31일 전북 진안군 성수면에서 벌초 중 눈가에 벌을 쏘인 60대 남성은 증상이 점점 심해져 얼굴과 눈, 입술까지 부으면서 빨간 반점과 전신의 열감이 생겨 119구급대로 병원으로 이송됐다. 지난 1일에는 예초기를 사용해 벌초하던 중 70대 남성의 손가락이 절단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다.


전북소방본부는 벌에 쏘였을 경우 ▲쏘인 부위에 얼음찜질을 하고 ▲가벼운 증상이 아닌 호흡곤란이나 의식장애가 발생하면 즉시 119에 신고하거나 가까운 병원에 신속히 방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예초기 작업을 할 때에는 ▲칼날의 부착 상태를 확인하고 ▲보호안경·안전화·안전장갑 등을 착용해 안전사고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주의를 요했다.

주낙동 전북소방본부장은 "벌초 사고가 빈번하게 발생하는데 올해에는 벌초 안전사고 예방수칙을 잘 지켜 안전한 추석을 보내시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