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차례상 차림 비용은 평균 30만3002원으로 전년 대비 4.9%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달 22일 서울 시내의 한 대형마트에서 소고기를 고르는 시민. /사진=뉴스1


민족 최대 명절 추석이 코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올해 차례상 차림 비용은 평균 30만3002원으로 나타났다. 올해 차례상 차림 비용은 성수품 출하량이 늘어나 지난해보다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주요 28개 성수품 가격을 바탕으로 차례상 차림 비용을 조사한 결과 전년 대비 4.9% 낮은 30만3002원이라고 13일 밝혔다. 이번 조사는 지난 6일 전국 16개 전통시장과 34개 대형유통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했다.

업태별로는 전통시장에서 성수품을 구매해 차례상을 차리면 26만3536원, 대형유통업체에서 구매하면 34만2467원으로 나타났다. 각각 전년 대비 3.2%, 6.2% 하락했다. 전통시장이 대형유통업체보다 23%(7만8931원) 저렴했다.


올해 성수품 가격이 내려간 이유는 성수품 출하량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엔 평년 대비 이른 추석으로 출하량이 부족했다. 지속된 폭염과 폭우의 영향으로 채소류의 가격이 높게 형성됐다.

올해는 쇠고기(양지, 우둔) 가격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한우 사육수가 증가해서다. 지난해와 비교해 소고기 양지(300g)는 전통시장에서 11%, 대형유통점에서 5.8%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반면 약과, 강정, 게맛살 등 가공식품 가격은 원재료 수입 단가 상승에 따라 오름세를 보인다. 대형유통점 기준 강정 가격은 지난해 대비 44.2% 올랐다. 같은 기간 전통시장에선 5.4% 상승했다.

정부는 성수품 수급 안정을 위해 20대 성수품 공급을 역대 최대 규모로 확대했다. 유통업계와는 할인행사를 진행해 670억원 규모의 농수축산물 할인지원도 실시한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관계자는 "각종 할인 혜택을 잘 활용하면 더욱 알뜰하게 차례상을 준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소비자 체감물가 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