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우 전 서울강서구청장이 국민의힘의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후보로 결정된 것에 대해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이 상반된 반응을 나타냈다. 사진은 김 전 구청장이 후보로 결정된 이후 악수를 나누는 모습. /사진=뉴스1


국민의힘이 김태우 전 서울 강서구청장을 다음달 10일 치러질 강서구청장 재보궐 선거 후보로 결정하며 "더불어민주당을 심판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 반면 민주당은 김 전 구청장을 공천한 국민의힘을 향해 "공당이길 포기했다"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보궐선거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7일 오전 국회에서 공관위 3차 회의를 열고 강서구청장 보궐 경선 결과를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김태우전 구청장은 국민의힘 후보로 결정됐고 18일 최고위원회의 의결을 거쳐 후보 자격을 확정짓게 된다.

김태우 후보에 대해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지난 17일 논평을 통해 "문 정권 청와대의 감찰무마 의혹을 폭로하며 공정과 상식을 지키기 위해 노력한 인물"이라며 "직전 구청장 출신으로 구정의 연속성이라는 측면에서도 강점을 가졌다"고 평했다.

반면 민주당은 지난 17일 국민의힘이 김 전 구청장을 후보로 결정하자 "공당이길 포기했다"며 "강서구민의 심판을 부를 것"이라고 비판했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지난 17일 국회 소통관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은 대법원에서 범죄가 확정된 당사자를 다시 출마시키는 상식을 벗어난 작태를 벌였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국민의힘은 김태우 공천을 통해 공당의 역할을 포기하고 대통령의 꼭두각시에 불과하다는 것을 보여줬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박 대변인은 "이번 선거는 대법원 판결까지 무시하고 반헌법적 행태를 보여온 윤석열 정권을 심판하는 선거가 될 것"이라며 "공익제보자의 탈을 쓰고 비리와 범죄를 정당화하려는 김태우 후보를 반드시 심판하겠다"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일찌감치 진교훈 전 경찰창 차장을 후보자로 내세웠다. 진 후보 역시 논평을 통해 "윤심(윤 대통령 의중)을 등에 업고 민심을 꺾어보겠다는 오만과 오기의 공천은 최악의 선택이 될 것"이라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