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전 대통령이 19일 국정쇄신 등을 요구하면서 무기한 단식 중 입원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찾았다. 사진은 19일 오후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을 방문해 입원 중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만나고 있는 문 전 대통령. /사진=뉴시스


문재인 전 대통령이 국정 쇄신 등을 요구하면서 무기한 단식을 하던 중 입원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찾아 단식을 만류했다.


문 전 대통령은 19일 오후 3시30분쯤 이 대표가 입원 중인 서울 중랑구 녹색병원을 찾았다. 병상에 들어선 문 전 대통령은 "링거랑 수액만 맞고 복귀는 여전히 안 한다고 들었다"며 이 대표에게 말을 건넸다. 이에 이 대표는 "생각이 없다"고 답했다.

문 전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 당시 단식했던 경험을 언급하며 "그때도 힘들었다"며 "근데 지금은 20일이면 얼마나 힘들까 싶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단식을 이어가려는 마음에 공감한다"며 "단식의 진정성이나 결기는 충분히 보였다"고 말했다.


윤석열 정부에 맞서는 일에 대해서는 "길게 싸워나가야 하고 이제 국면이 달라지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또 빨리 기운 차려서 다시 다른 모습으로 싸우는 게 필요한 시기"라고 언급했다. 다만 이 대표는 단식 중단과 관련해서는 답변을 하지 않았다.

문 전 대통령은 이 대표에게 "단식을 만류하고 싶고 솔직히 이제는 이 대표 혼자의 몸이 아니지 않느냐"며 "정말 많은 사람이 함께 아파하고 안타까워하고 다시 일어서기를 바라고 있기 때문에 그것을 늘 생각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