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 배구가 20일 인도와의 조별리그 1차전을 시작으로 17년 만의 아시안게임 정상에 도전한다. 사진은 한국남자배구 국가대표팀이 충남 진천 진천선수촌에서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아시아배구연맹(AVC) 챌린저컵에 대비해 훈련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한국 남자 배구가 17년 만에 아시안게임 우승을 노린다. 20일(이하 한국시) 인도와의 조별리그 1차전을 시작으로 정상 탈환의 대장정을 나선다.


세계 배구 랭킹 27위의 한국은 20일 오후 8시 중국 항저우 린핑 스포츠센터 체육관에서 세계 배구 랭킹 73위의 인도를 상대로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배구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2006 도하아시안게임 이후 17년 만의 금메달 도전을 위한 첫발이다.

한국은 인도, 캄보디아와 함께 C조에 편성됐다. 이번 아시안게임 남자 배구는 총 19개 국가가 참가했고 6개 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치른다. 각 조의 상위 2개 팀이 12강 토너먼트에 오른다.


한국은 2002 부산아시안게임과 2006 도하아시안게임에서 연달아 우승하며 2연패를 달성했다. 이후 아시안게임에선 매번 포디움에 올랐지만 아쉽게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이번 대회 한국 남자 배구의 목표는 분명하다. 금메달을 획득해 무너진 자존심을 회복한다는 것이다. 다만 정상 탈환이 쉽지만은 않아 보인다. 남자 배구 대표팀은 올해 참가한 두 개의 국제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 지난 7월 참가한 아시아배구연맹(AVC) 챌린지 컵에선 준결승에서 바레인에 발목을 잡혀 3위에 머물렀다.


지난달 열린 아시아선수권 성적은 더 암울하다. 12강에서 인도네시아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3-2로 힘겹게 승리한 뒤 6강에서 중국에 세트스코어 1-3으로 완패했다. 당시 중국 선수단이 2진이었다는 점을 감안할 때 한국 대표팀의 성과에 많은 아쉬움이 남았다.

임도헌 남자 배구 감독은 절치부심해 이번 아시안게임에선 반드시 좋은 성적을 거두겠다는 생각이다. 대한항공의 V-리그 3연패를 이끌었던 한선수는 항저우아시안게임 무대에서 자신의 첫 금메달을 수확하겠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