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온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와 의원들이 지난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410회 국회(정기회) 제8차 본회의에서 이재명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총투표 295표, 가 149표, 부 136표, 기권 6표, 무효 4표로 가결되자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가결된 이후 당 안팎에서 표 색출 작업이 가시화된 것을 두고 "공산당 치하에서나 어울릴 법한 풍경이 연출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오 시장은 2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민주당은 '민주'를 포기한 '야만' 정당인가'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오 시장은 "지금 이재명 대표로 인해 민주당에서 벌어지는 일은 단순한 여야 대립이나 계파 갈등의 문제가 아니다. 자유민주주의가 근본적으로 위협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오 시장은 "색출은 다양한 정치적 견해와 표현을 인정하는 자유민주주의 정신을 정면으로 부정한다"며 "수없는 권력형 비리 의혹에 휩싸인 이재명 대표가 사법부의 판단을 받는 건 '법 앞의 평등'에 비춰봐도 지극히 당연한데 색출은 이 또한 부정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는 "일부 민주당 의원들이 부결 투표를 했다고 인증하거나 공개하는 것도 홍위병 시절의 공포 정치를 떠올리게 한다"며 "이재명 대표를 자유민주주의 원칙보다 앞세우는 듯한 모습들"이라고 힐난했다.


마지막으로 오 시장은 "민주당은 10여년 전 무상급식 주민투표 때도 패색이 짙어지자 나쁜 투표이니 투표장 가지 말자고 선동해 우리 역사상 최초의 정책 투표를 사실상 공개투표로 만듦과 동시에 투표율 미달로 개함을 못하게 한 바 있다"고 회상했다.

이어 "이것은 헌법상의 비밀투표 원칙을 공공연히 깨뜨리는 야만적 행태였는데 10년이 지나도 달라진게 전혀 없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