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전병호 DL이앤씨 TTP1 현장소장 "산 넘어 산 공사 도전 이어"
[아시아에서 빛난 K-건설 : 싱가포르(3)] 조인트 벤처(JV) 끈끈한 유대 돋보였
싱가포르=정영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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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최고 선진도시로 불리는 싱가포르는 국내 건설업체들에 다양한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 사회기반시설(SOC) 확충에 공을 들이는 싱가포르의 지하철과 항만 등 공공 인프라 건설시장에서 한국은 기술력과 특유의 근성으로 명성을 맹렬히 떨치고 있다. 미래 성장의 기회를 찾기 위해 해외 시장 개척에 힘쓰는 국내 건설업체들의 현장을 직접 찾아 이들의 노력과 성과를 조명했다.
◆기사 게재 순서
(1) 싱가포르 발주처가 선택한 'K-건설'… SOC 기술의 숨은 비결
(2) [르포] DL이앤씨, 싱가포르에 '세계 최대 항만' 짓다
(3) [인터뷰] 전병호 DL이앤씨 TTP1 현장소장 "산 넘어 산 공사 도전 이어"
(4) [르포] 난구간도 '척척'… 철도 건설 명가 증명한 대우건설
(5) [인터뷰] "현장이 답이다" 김용희 대우건설 CR108 소장의 원칙
(6) [르포] GS건설, 싱가포르 최대 차량기지 준공 '눈앞'
(7) [인터뷰] 김주열 GS건설 T301 현장소장 "안전 중시 문화로 ESG 실천"
[싱가포르=정영희 기자] 한국 건설업체가 싱가포르에서 담당하는 공사는 크게 지하철·도로 등 인프라 시설이나 최고 높이의 마천루 구오코 타워(Guoco Tower) 등 상업시설이다. DL이앤씨가 싱가포르에서 항만 공사를 맡은 것은 처음이다.
해상 작업의 특성상 신경써야 할 것이 많다. 안전 위해 요소가 눈에 잘 띄지 않는 점도 문제다. 예컨대 지하철 공사의 경우 철근 노출이나 고소 작업 등에 주의하면 되지만 매립지의 경우 겉으론 단단해 보여도 지반 개량이 잘 안돼 있어 장비나 근로자가 추락할 위험이 존재했다.
전병호 DL이앤씨 TTP1 현장소장은 "바람, 조류, 파고나 날씨 등의 요인도 중요했다"며 "케이슨 설치를 위해 해안선까지 갔다가 갑자기 기상 상황이 악화돼 다시 돌아온 적도 여러 번"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뿐 아니라 세계적인 경기 불황이 예상되는 상황에서 싱가포르는 활발한 항만 무역 활동과 국제 경제와의 높은 연계성으로 사업 이점이 크다. DL이앤씨 싱가포르 지사장 역할도 겸하고 있는 전 소장은 TTP1 공사를 완료하고 정산만 남겨둔 현재 우드랜드(Woodland) 지역 매립공사와 지하철 클레멘티(Clementi)역 환승 터미널 공사 입찰을 노리고 있다.
우드랜드 매립 공사는 TTP1 현장을 함께한 드레징 인터내셔널과의 조인트벤처(JV)를 이어갈 예정이다. 각 사 직원들 간의 신뢰와 유대감 또한 끈끈하다고 전 소장은 자부했다.
전 소장은 "협력이 늘 순조로운 건 아니지만 프로젝트를 무사히 끝내자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뭉치고 있다"며 "'두 개의 문화, 하나의 팀, 최선의 해답'(2 Culture, 1 Team, Your Best Solution)이라는 슬로건 하에 움직이는 유대가 긍정의 힘을 만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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