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본투표가 11일 열린다. 사진은 지난 10일 서울 강서구 서울식물원 2층 보타닉홀에 가양제1동8투표소가 설치되는 모습. /사진=뉴시스


수도권 민심을 엿볼 수 있는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본투표가 11일 열린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는 이날 오전 6시부터 오후 8시까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본투표를 진행한다. 투표자는 주민등록증, 여권, 장애인등록증 등 관공서 또는 공공기관이 발행한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명서를 지참해야 한다.


이번 선거에서 질 경우 수도권 위기론과 함께 지도부 책임론이 불거질 수 있어 여·야는 치열한 유세를 벌여왔다. 국민의힘은 집권 여당을 앞세워 '지역 발전론'을,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기각의 기세를 몰아 '정권 심판론'을 내걸고 표심 잡기에 나섰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는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지난달 28일을 시작으로 지난 10일까지 13일 중 8일을 서울 강서구에 방문해 김태우 후보의 유세를 도왔다. 윤재옥 원내대표와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들도 연일 지원 유세를 벌였다. 직전 통일부 장관을 지낸 권영세 의원, 나경원 전 의원, 안철수 의원 등 수도권의 중량감 있는 인사들도 대거 지원사격에 나선 바 있다.


앞서 김 대표는 "힘 있는 여당 후보는 대통령과 핫라인이 개통돼있고 집권 여당이 팍팍 밀어줘 강서의 재개발·재건축은 말할 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강서가 서울의 얼굴과 중심이 되는 지역으로 만들 수 있도록 힘 있는 여당 후보 김태우에게 여러분의 지지를 모아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민주당 역시 당 차원에서 전방위 지원에 나섰다. 심지어 단식 후 치료를 받던 이 대표가 직접 등판하기도 했다. 이 대표는 지난 9일 퇴원한 뒤 첫 일정으로 서울 강서구를 찾았다. 이날 지팡이를 짚고 서울 강서구 발산역 인근 유세 현장에 등장한 이 대표는 "진교훈 후보를 압도적으로 당선시켜서 국민의 무서움을, 이 나라의 주인이 진정 국민임을 확실히 증명해줄 것으로 믿는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유세에는 이 대표를 비롯해 정청래·고민정·서영교·장경태 최고위원 등 지도부, 강선우·진성준·한정애 강서구 지역구 의원 등 현역 의원 수십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