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의도 KB국민은행 본점 전경./사진=KB국민은행


KB국민은행이 올 3분기 NIM(순이자마진) 하락에도 두자릿수의 순이익 증가율을 보이며 그룹의 성장세를 이끌었다.

KB국민은행은 올 3분기 누적 순이익이 2조855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0% 증가했다고 밝혔다.


올 3분기만 놓고 보면 전기 대비 7.5% 늘어난 9969억원의 순이익을 거뒀다.

KB국민은행은 실적 개선의 배경으로 "보수적인 충당금 적립 정책에 따른 신용손실충당금전입액 증가에도 순이자이익과 순수수료이익의 균형잡힌 성장과 유가증권관련 손익 개선에 힘입었다"고 설명했다.


올 3분기 누적 순이자이익은 7조3319억원, 순수수료 이익은 8661억원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각각 7.1%, 4.8%씩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신용송신충당금전입액은 전년 동기 대비 무려 158.3% 급증한 9182억원에 달했지만 순이자이익과 순수수료이익이 동반 증가하면서 비용 증가를 상쇄한 것.


대표 수익성 지표인 NIM(순이자마진)은 1.84%포인트로 전분기 대비 0.01%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정기예금과 시장성예금 증가로 조달비용이 상승하고 대출자산 리프라이싱 (Repricing) 효과가 점차 둔화된데 주로 기인했다는 분석이다.

다만 대출자산을 꾸준히 늘렸다. 올 9월 말 KB국민은행의 원화대출금은 336조원으로 지난해 말(329조원) 대비 2.4%(7조원)
증가했다.


특히 기업대출 중 대기업여신은 회사채 발행시장 위축과 전반적인 대출수요 증가로 6월 말 대비 8.9% 증가하며 여신성장을 견인했다. 가계대출은 주택담보대출과 전세자금대출을 중심으로 대출수요가 회복되면서 6월 말 대비 0.6% 증가했다.

올 3분기 누적 대손충당금전입비율(CCR)은 상반기 보수적 대손충당금 적립 영향에도 0.23%를 기록하며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

9월 말 기준 연체율은 0.25%, NPL(부실채권)비율은 0.26%로 전분기 대비 각각 0.02%포인트, 0.01%포인트 상승했으나 안정적인 수준에서 관리되고 있다. NPL커버리지비율은 227.7%로 높은 수준을 유지하며 잠재 부실에 대응한 충분한 손실 흡수력 확보했다는 평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