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당국이 가자 지구 내 심각한 연료 부족 사태에도 연료 반입을 차단했다. 사진은 25일(현지시각) 이집트 접경의 가자 지구 라파 검문소에서 인도주의적 지원 위한 구호 물품을 실은 구호 트럭이 지나가는 모습. /사진=로이터


이슬람 구호 단체 팔레스타인 적신월사가 가자 지구에 구호물품을 전달했다.

27일(현지시각) CNN에 따르면 적신월사는 물, 식량, 의약품 등 구호 물품을 싣고 가자 지구로 들어갔다. 단 구호 물품에 연료는 포함되지 않았다.


일각에서는 이스라엘방위군(IDF)이 인질 석방을 위해 하마스에 연료를 주는 것을 고려한다는 주장이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다니엘 하가리 IDF 수석 대변인은 이 같은 주장에 선을 그었다.

실제로 연료는 하마스의 작전 능력 중 상당부분 도움이 될 수밖에 없다. 현재 하마스는 병원에 보내질 연료를 훔쳐 군사용으로 비축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가리 수석 대변인은 가자 지구에 연료를 반입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임을 거듭 강조했다.

가자 지구 내 연료 부족 사태는 심각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유엔 팔레스타인 난민구호기구(UNRWA) 대변인 타마라 알리파이는 "연료가 떨어지면 UNWRA는 더 이상 일을 할 수 없게 될 것"이라며 연료가 고갈시 활동을 중단할 뜻을 밝혔다. 난민이 된 팔레스타인 사람들에게 필수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UNRWA는 가자지구 최대의 유엔 기관이다.


팔레스타인 의사 가산 아부시타 박사는 "전기가 동이 나면 병원은 빠르게 대규모 무덤이 될 것"이라 경고했다. 연료가 고갈되면 병원 비상 발전기 등을 돌리지 못해 인큐베이터나 인공호흡기를 사용할 수 없어 사망자가 늘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