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징계 취소에 대해 수모를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사진은 홍준표 시장이 지난달 23일 대구시청 산격청사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대구시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홍준표 대구시장이 2일 국민의힘 당 혁신위원회 제안에 따라 징계가 취소되자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국민의힘 당 지도부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 혁신위원회 제안을 받아들여 홍 시장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등의 당원권 정지 징계를 취소하기로 의결했다.


이에 홍 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과하지욕(跨下之辱)의 수모는 잊지 않는다. 오늘이 영원한 줄 알지만 메뚜기 한철인 줄 모른다"며 "하루살이는 내일이 없다는 걸 알아야 한다"고 당 지도부의 결정을 비판했다.

홍 시장은 '대사면'을 1호 안건으로 내세운 혁신위의 의견에 반대했다. 지난달 29일 홍 시장은 페이스북을 통해 "말도 안 되는 사유를 들어 징계하는 모욕을 주고 사면하겠다는 제스처를 취한들 내가 받아주겠느냐"며 불쾌감을 표한 바 있다.


홍 시장은 지난 여름 '수해 골프' 논란으로 당원권 정지 10개월 징계를 받았다. 정지 기간이 내년 5월까지였으나 이번 징계 취소 의결에 따라 당원권이 회복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