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인터넷 매체 액시오스에 따르면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과다한 지원을 하고 있다고 답변한 응답자는 41%로 집계됐다. 사진은 지난 9월(이하 현지시각)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회담을 진행하기 전 사진 촬영에 나선 모습. /사진=로이터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분쟁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분산된 가운데 미국 내 우크라이나전 지지 여론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각) 미 인터넷 매체 액시오스에 따르면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과다한 지원을 하고 있다고 답변한 응답자는 41%다. 이는 지난해 8월 조사(24%)보다 크게 늘어난 수치다. 반면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이 충분하지 않다는 응답은 25%로 지난해 8월(38%)보다 줄었다.

조기 종전 지지 여론도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러시아가 점령한 영토를 포기하더라도 우크라이나 전쟁을 빨리 끝내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응답한 사람은 43%로 지난 6월(36%)과 1월(31%)보다 올랐다. 반면 우크라이나 영토 수복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54%로 지난 6월(62%)보다 소폭 감소했다.


지지하는 정당에 따라 우크라이나전에 관한 여론도 극명히 갈렸다. 공화당 지지자 62%가 미국이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해 너무 많은 일을 하고 있다고 답한 반면 민주당 지지자는 14%만이 미국이 너무 많은 일을 하고 있다고 답했다. 또 공화당 지지자 55%가 미국이 가능한 빨리 분쟁을 끝내기를 원한다고 답했지만, 민주당에서 같은 답변을 한 응답자는 19%에 불과했다.

앞서 지난 2일 공화당이 장악한 미 하원은 이스라엘 지원 예산안을 별도로 처리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의회에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도 함께 처리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극보수 성향의 마이크 존슨(공화) 하원의장은 이스라엘 지원 예산안을 먼저 처리한 뒤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안과 국경 안보 예산을 논의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