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2차전지 에코프로의 주가가 하락세를 지속하는 가운데 '배터리 아저씨' 박순혁 작가를 추종하는 투자자들이 금융감독원 앞으로 모였다. 정부가 공매도를 전면 금지한 가운데 공매도를 전산화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8일 박작가의 팬카페 '박지모'(박순혁을 지키는 모임) 회원들은 여의도 금감원 앞에서 집회를 열고 "불법 공매도 세력에 맞서 공매도를 전산화하고 상환기간 3개월을 적용하라"고 주장했다.
박지모는 '밧데리(배터리) 아저씨'로 알려진 박순혁 전 금양 홍보이사의 팬카페로 현재 1만5000명이 가입했다. 최근에는 카페 명칭을 '박지모와 금융선진화'로 바꾸고 공매도 제도 개선 집회를 개최하고 있다.
박지모는 윤석열 대통령의 대선 공약 중 '불법공매도 근절 및 공매도 운영의 합리적 제도 개선'과 '자본시장 투명성과 공정성 획기적 개선'을 조속히 이행할 것을 요구했다.
윤석열 정부는 '자본시장 선진화로 한국경제와 1000만 투자자의 활로를 열겠다'는 포부 아래 공매도 감시 전담 조직을 설치하고 불법공매도를 엄정 처벌하는 한편 기관·외국인에 비해 높은 개인투자자 담보비율을 합리적으로 조정한다고 밝힌 바 있다.
박지모 관계자는 "불법 공매도 세력의 '묻지마' 공매도는 국내 주식시장의 주가 지수가 하락하는 등 국내 유망산업의 발전에 장애를 주고 있다"며 "불법 공매도 세력을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말했다.
에코프로와 에코프로비엠은 공매도 전면 금지가 시행된 지난 6일 상한가를 기록했지만 7일에는 에코프로만 3.74% 오르고 에코프로비엠은 4.85% 하락했다. 8일 에코프로는 12만2000원(14.20%) 내린 73만7000원, 에코프로비엠은 2만900원(10.19%) 내린 25만5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지모 관계자는 "불법 공매도에 주가가 하락했다"며 "지난 7월26일 발생한 2차전지 주가 폭락사태의 원인 규명과 조사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에코프로그룹주를 둘러싼 고평가 논란은 끊이지 않고 있다. 낮은 실적과 높은 주가 사이의 괴리가 크다. 3분기 에코프로비엠의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8000억원, 459억원이다. 영업이익은 시장 평균 전망치 940억원보다 약 51% 하회했다.
박지모는 미공개 정보 이용 혐의로 복역 중인 이동채 전 회장의 주식 매도 의혹과 관련 철저한 원인 규명도 촉구했다. 지난달 23일 에코프로는 이 전 회장의 거래 증권사로부터 에코프로 주식 2995주가 매각된 사실을 통보 받았다고 밝혔다.
에코프로는 추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이 전 회장의 모든 계좌에 대해 지급 정지 조치를 하고 관련 내용을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박지모 관계자는 "이 전 회장의 거래가 진행된 증권사가 어딘지 금감원이 조사하고 검찰이 수사해야 한다"며 "해당 증권사는 법적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존중받는 개인, 부강한 대한민국’ 시대,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보도자료 및 기사 제보 ( [email protected] )>
-
염윤경 기자
증권부 염윤경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