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의 험지 출마를 두고 "제 알량한 정치 인생을 연장하면서 서울로 가지 않겠다"고 말했다. 사진은 장 의원이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발언을 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의 험지 출마를 두고 "제 알량한 정치 인생을 연장하면서 서울로 가지 않겠다"고 말했다.


지난 13일 뉴시스에 따르면 장 의원 11일 경남 함양체육관에서 열린 '여원산악회' 창립 15주년 기념행사에서 지역구 현안 사업과 예산 확보 성과 등을 소개하면서 "저보고 서울에 가란다"며 혁신위의 험지 출마를 언급했다. 이어 장 의원은 "자리를 탐하지 말고 업적을 탐하라고 말씀했던 아버지의 말씀을 가슴에 간직하고 있다"며 "여러분과 우리가 꿈꿔왔던 사상 발전의 꿈을 완성하는 그 업적 하나로 족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장 의원은 "윤석열 대통령이 직접 세계를 다니며 부산 엑스포 유치를 하고 있다"고 전제하며 "부산에 산업은행을 이전해야 하고 2029년도에 가덕도 신공항을 완공해야 한다"는 말로 자신의 지역구인 부산의 과제를 완수할 의지를 나타냈다.


이 같은 장 의원의 행보는 혁신위의 당 지도부·중진·윤석열 대통령 측근 의원들의 내년 총선 불출마, 험지 출마 권고에 대한 선 긋기로 해석되고 있다. 장 의원의 경우 부산 사상구 3선 의원으로 친윤(친윤석열)계 핵심 의원으로 꼽힌다.

이에 대해 지난 13일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한 인요한 위원장은 장 의원의 산악회 행사에 대해 "제가 그분을 특별히 거론한 것도 아니고 그 행동이 무슨 행동인지 아직 저도 잘 이해가 잘 안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그 모임이 (무슨) 행동인지 솔직한 얘기로 모르겠다"며 "잘 결정하리라고 본다"고 우회적으로 압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