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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 미만으로 태어난 미숙아의 생존율이 약 90%에 도달했다. 미숙아로 태어난 10명 중 9명이 치료에 성공했다는 의미다.
17일 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에 따르면 국내 극소저체중출생아 등록 연구사업 분석 결과 미숙아 생존율은 2014년 84.9%에서 지난해 89.9%로 9년 새 5%포인트(p) 올랐다.
한국은 전 세계 최저 수준의 저출산 국가로 매년 출생아 수는 급격히 감소하는 반면 미숙아 출산율은 지속해 증가하고 있다. 신생아집중치료가 반드시 필요한 극소저체중출생아의 경우 영아 사망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가령 생존하더라도 여러 중증 합병증과 장기적인 성장 발달 장애 등 심각한 후유증을 남기는 경우가 많아 이들의 건강한 생존 보장이 매우 중요하다.
국립보건연구원은 한국에서 출생하는 극소저체중출생아의 약 80% 이상(약 2000명)을 등록해 지난 10월 기준으로 누적 2만2000명 이상의 임상데이터를 확보했다. 만 18개월과 만 3세가 되는 시점에 추적 조사를 통해 출생 시 건강상태와 치료·관리가 미숙아의 성장발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정보를 수집했다.
그 결과 3단계 이상의 심각한 뇌실내출혈은 11.3%에서 6%로, 낭성 뇌실주위백질연화증은 8.3%에서 6.8%로, 패혈증은 21.4%에서 13.2%로 각각 감소했다. 2단계 이상의 괴사성 장염 역시 6.2%에서 5%로 감소 추세를 보였다.
2014년 출생아와 2019년 출생아의 만 1.5세와 만 3세 장기 추적조사를 실시한 결과 뇌성마비로 진단 받은 비율과 재입원 비율도 각각 감소했다. 만 1.5세의 뇌성마비 진단 비율은 6.2%에서 4.5%로, 재입원 비율은 46.3%에서 37.2%로 각각 줄었다.
박현영 국립보건연구원장은 "극소저체중출생아 등록사업은 현재까지 100편가량의 전문학술지 논문 게재 등 우수한 연구성과뿐 아니라 미숙아건강보험 본인부담금 보장 확대, 영유아 발달검사(베일리 검사)의 급여 전환, 퇴원 미숙아의 추적 코디네이터 지원사업 추진 등 미숙아 관리를 위한 국가 보건정책 수립의 근거로도 활용되고 있다"고 말했다.
장윤실 삼성서울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전국 신생아중환자실 의료진들과 협력해 한국형 맞춤 신생아 진료·치료 지침 개발과 전국 신생아중환자실의 상향 평준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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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용준 기자
안녕하세요. 산업2부 제약바이오팀 지용준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