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9일 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막을 올린다. 사진은 FA 투수 임찬규. /사진= 뉴스1


한국프로야구 자유계약선수(FA) 시장이 시작된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지난 15일 2024 FA 자격 선수 명단을 공시했다. FA 자격 선수는 총 34명이며 등급 별로는 A 등급 8명, B 등급 14명, C 등급 12명이다.


구단 별로는 SSG가 6명으로 가장 많고, LG와 삼성이 5명, 롯데 4명, KT와 두산, 기아, 키움이 3명, NC와 한화는 각각 1명씩이다.

이 중 소속 팀과 장기계약을 맺은 오지환(LG), 문승원, 박종훈, 최정, 한유섬(이상 SSG), 김태군(KIA), 박세웅(롯데), 구자욱(삼성) 등 8명과 두산 장원준은 은퇴를 선언했다. 실질적으로 FA 시장에 나올 선수는 25명이다.


예년처럼 대어급 선수는 없지만, 알짜배기 선수가 다수 있어 이적 물꼬가 트이면 연쇄 이동이 일어날 가능성도 크다. 두산 투수 홍건희와 야수 양석환은 A등급을 받았다.

홍건희는 지난해 18세이브에 이어 올해 22세이브를 올리면서 두산의 뒷문을 지켰다. 양석환은 잠실 구장을 홈으로 쓰면서 3년 연속 20홈런 이상을 때렸다. 장타력 만큼은 검증된 선수다.


A등급의 선수를 FA로 영입하면 영입한 구단이 원소속 구단에 직전 연봉의 200%와 20인 보호 선수를 제외한 1명, 또는 직전 연봉 300%를 보상해야 한다.

B등급도 즉시 전력감 선수들이 많다. 임찬규, 함덕주(이상 LG), 김재윤(KT), 김선빈(KIA), 안치홍, 전준우(이상 롯데), 이지영(키움) 등이 있다. B등급 선수 보상 규모는 직전 연도 연봉의 100%와 보호 선수 25명 외 선수 1명 또는 전년도 연봉의 200%이다.


C등급에서는 오승환이 눈에 띈다. 내년이면 만 42세가 되는 오승환은 올시즌 30세이브를 채웠다. KBO리그 최초 통산 400세이브 금자탑도 세웠다.

통산 타율 3할의 외야수 고종욱(기아)과 우승 포수 김민식(SSG)도 시장의 관심을 받을 만한 C등급 매물들이다. C등급을 영입하면 보상 선수 없이 직전 연도 연봉의 150%를 전 소속 구단에 내야 한다.

FA 자격 선수는 공시 후 2일 이내인 17일까지 KBO에 FA 권리 행사 승인 신청을 해야 한다. KBO는 오는 18일 FA 승인 선수를 공시할 예정이다. KBO리그 10개 구단과 해외 구단은 19일부터 FA 선수들과 자유롭게 계약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