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주 대우건설 회장. /사진제공=대우건설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이 해외에서 광폭 행보를 이어가면서 쉴 틈 없는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정 회장은 지난 14일부터 20일까지 나이지리아 일정을 마친 뒤 휴식 없이 이집트로 건너가 현지 사업 다각화를 위해 노력 중이다.


대우건설은 정원주 회장이 이집트 카이로에서 지난 22일(현지시각) 압둘하킴 파드헬 모함메드 예멘 전력에너지부 제1차관 등 주요 인사를 만나 예멘이 최우선 사업으로 추진하는 액화천연가스(LNG) 인수기지 프로젝트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MOU는 예멘 남서부 도시 리틀아덴 발전소의 가스 공급을 위한 LNG 인수기지와 연결 파이프라인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대우건설과 예멘 전력부는 추후 450MW 규모의 복합화력 발전소 신설 등 추가 에너지 인프라사업도 협력하기로 논의했다.


예멘은 고유가로 인한 디젤 기반 발전소의 전력 생산 단가가 높아진 상황을 해결하기 위해 LNG 터미널과 가스 기반 복합화력발전소 건설이 필요한 상황이다. 대우건설은 다양한 형태의 LNG 플랜트와 발전소 건설기술을 보유해 향후 해당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면 수주 가능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우건설 정원주 회장(오른쪽)이 예멘 전력에너지부 제1차관과 만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우건설 제공



대우건설은 MOU 체결을 통해 앞으로 예멘 에너지전력부와 실무진 협의와 현장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다. MOU 체결식에 참석한 정원주 대우건설 회장은 예멘 전력부에 "LNG 인수기지와 수출기지, 저장탱크 건설 분야에서 대한민국 최고의 실적을 가진 대우건설이 향후 예멘 전력부와 지속해서 협력해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정 회장은 예멘을 방문하기 전인 지난 14~20일 나이지리아를 방문해 석유부 장관 등 주요 관계자를 만나 현지 사업 확대를 논의했다.
대우건설 임직원을 격려하기 위해 현장을 직접 방문하기도 했다.

정 회장의 이번 출장은 불확실성이 높아지는 국내 건설시장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글로벌 건설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기 위한 것이다. 방문 첫날 정 회장은 나이지리아 수도 아부자에 도착해 대우건설 지사와 법인을 방문, 사업 현황 등을 보고받고 임직원들과 함께 현지 법인의 주주로 참여한 주요 관계자들을 만나 투자와 관련해 의견을 나눴다.


지난해 2월 중흥그룹이 대우건설을 인수한 후 정 회장은 글로벌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이번 해외 일정 외에 베트남과 필리핀, 투르크메니스탄, 케냐 등 국가 정상급 지도자들을 만나 직접 발로 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