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 발전 확대 기조가 나타나면서 한국 정부가 주도하는 무탄소(CF) 연합의 영향력이 커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지난 10월27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무탄소 연합 출범식. /사진=뉴스1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22개국이 원자력 발전 용량을 확대하기로 했다. 정부가 주도하는 무탄소(CF) 연합의 영향력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5일 산업통상자원부 등에 따르면 대한민국, 미국, 캐나다, 프랑스, 영국, 아랍에미리트(UAE), 스웨덴 등 22개국은 최근 '넷제로 뉴클리어 이니셔티브' 지지 선언문을 채택했다.

해당 이니셔티브는 원전을 청정에너지로 인정하고 오는 2050년까지 전 세계 원전 용량을 3배 확대하기 위해 협력하는 게 골자다. 이를 위해 금융, 재정, 기술개발, 공급망 확보 등 국가적 지원을 촉구할 방침이다.


주요국들의 원전 확대 기조가 나타나면서 한국 정부가 주도하는 CF 연합이 힘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무탄소에너지(CFE) 이니셔티브를 추진하기 위해 만들어진 CF 연합은 재생에너지뿐 아니라 원전 등도 친환경 에너지로 규정한다. 원전을 친환경 에너지로 인정하고 사용을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질수록 CF 연합에 대한 국제 사회 공감대 형성이 용이해질 전망이다.

CF 연합은 기존 RE100(기업의 사용 전력 100%를 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캠페인)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추진됐다. RE100은 재생에너지 발전 변동성으로 인해 안정적인 전력 확보가 어렵고 발전 비용이 비싼 게 단점이다.


기업들은 RE100보다 친환경 에너지의 폭을 넓혀 비용 부담 등을 줄인 CF 연합에 주목한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자동차 등 RE100에 가입한 국내 주요 기업들도 CF 연합에 가입했다.

강경성 산업부 2차관은 "대한민국은 원전을 청정에너지원으로 인정하고 글로벌 원자력 발전 용량 3배 확대를 지지한다"며 "기후 위기 해결을 위한 국제 사회 움직임에 동참하고 에너지 믹스에서의 원전 역할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