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로폰 투약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가수 남태현과 인플루언서 서민재(왼쪽)가 19일 오전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린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 공판을 마친 뒤 법원을 나섰다. /사진=뉴스1


검찰이 필로폰 투약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가수 남태현(29)와 방송인 서민재(30)에게 각각 징역 2년과 1년6개월을 구형했다.


7일 뉴스1에 따르면 서울서부지법 형사7단독 정철민 판사는 이날 오전 10시20분쯤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향정) 혐의를 받는 남씨와 서씨에 대한 2차 공판기일을 진행했다. 검찰은 남씨에게 징역 2년 서씨에게 징역 1년6개월을 구형했다.

검찰은 "남씨와 서씨는 사회적으로 알려진 사람으로서 이들의 범죄로 인해 사회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점에서 엄한 처벌을 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남씨에 대해서는 "현재는 범행을 인정하고 있으나 경찰 단계에서 범행을 부인하다가 검찰 단계에서 인정했다"며 "지난 2022년 대마 흡연 사실로 기소유예 전력이 있음에도 본 범행을 범한 점을 고려해 징역 2년과 추징금 50만원 가납명령 및 이수명령을 구형한다"고 밝혔다.

서씨에 대해서는 "수사 초기 단계에서 범행을 부인했다"며 "징역 1년6개월과 추징금 45만원 가납명령 및 이수명령을 구형한다"고 말했다.


남씨는 "모든 것이 제 선택이었고 이를 바로잡기 위해, 사람답게 살아가기 위해 하루하루 제 자신을 되돌아보며 고쳐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공인으로서, 마약 중독을 겪은 당사자로서 책임감을 느끼며 마약이 큰 문제가 되고 있는 현 사회에서 많은 이들이 저와 같은 선택을 하지 않게 제 잘못을 온전히 드러내고 저를 노출시키며 감히 할 수 있다면 마약 예방에 있어 공인으로서 앞장서겠다"며 "선처를 부탁드린다"고 했다.

서씨는 "제가 피해를 끼친 많은 분들과 사회에 진 빚을 다 갚진 못하겠지만 앞으로 더 성실한 사회 구성원이 되고자 노력해 제 잘못에 대해 책임지고 계속 반성하겠다"며 "죄송하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재판부는 오는 2024 1월18일 남씨와 서씨의 혐의에 대해 선고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