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한국앤컴퍼니 본사. /사진=한국앤컴퍼니


한국앤컴퍼니 경영권 분쟁에 조양래 명예회장이 개입한다는 소식에 주가가 상승세다.

13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2분 한국앤컴퍼니는 전 거래일 대비 600원(2.86%) 오른 2만1600원에 거래됐다. 장중 한국앤컴퍼니는 7% 급등하기도 했다.


사모펀드 운용사 MBK파트너스는 조 명예회장의 장남 조현식 고문과 차녀 조희원씨와 함께 한국앤컴퍼니 주식을 1주당 2만원에 공개매수 중이다. 오는 24일까지 한국앤컴퍼니 지분 20.35~27.32%를 공개매수할 계획이다.

50% 이상의 지분을 확보한 후 경영권을 획득하겠다는 목적이다. 현재 조 고문은 한국앤컴퍼니 지분 18.93%, 조희원씨는 10.61%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12일 한국앤컴퍼니는 전 거래일 대비 6.87% 하락하며 종가 2만1000원을 기록했다. 주가가 공개매수가에 근접하자 시장에서는 BMK파트너스가 공개매수 가격을 인상하는 것이 아니냐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조 명예회장은 MBK파트너스측이 공개매수 가격을 추가 인상할 시 직접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 명예회장은 "평생을 바쳐 일군 회자가 사모펀드에 넘어가는 것을 보고 있을 수 없다"며 개인재산으로 장내 매수나 공개매수를 펼쳐 경영권 방어에 나설 의지를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조 명예회장이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의 경영권 방어를 지지하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조 명예회장이 개입하며 일명 '형제의 난'인 경영권 분쟁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조 명예회장은 차남인 조 회장에게 경영권을 물려주고 일선으로 물러났다. 조 회장은 현재 한국앤컴퍼니지분 42%를 보유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