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해 10월 인수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의 올해 광고 수입이 지난해와 견줘 절반 수준으로 감소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보도했다. /사진=로이터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경영하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의 광고 수입이 지난해보다 절반 가까이 준 것으로 관측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블룸버그는 최근 소식통을 인용해 엑스가 올해 연간 약 25억 달러(약 3조3000억원)의 광고 수입을 올릴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소식통은 엑스가 올해 3분기까지 매 분기 6억 달러(약 7923억원)가 넘는 광고 수입을 기록했으며 이번 4분기에도 비슷한 규모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블룸버그는 "지난해 엑스의 광고 수입은 매 분기 10억 달러(약 1조3205억원)를 넘었다"면서 "머스크가 엑스를 인수하기 이전인 2021년의 경우 연간 매출은 50억달러(6조6000억원)를 넘어섰으며 당시 광고 수입은 전체 매출의 90%가량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엑스 경영진은 올해 광고 및 구독 수입으로 30억달러(약 3조9615억원)를 목표로 삼았지만 최종 실적은 이 수치에 훨씬 못 미칠 것이라고 소식통은 전했다. 현재 엑스의 광고 수입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70∼75% 수준으로 전해졌다.


머스크는 트위터 인수 이후 광고 의존도를 줄이고 유료 구독자 수를 늘린다는 전략을 세웠다. 그러나 현재 엑스의 유료 구독 서비스인 '엑스 프리미엄'을 이용하는 이용자 수가 100만명이 조금 넘는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는 올해 엑스의 광고 수입이 크게 줄어든 것은 반(反)유대주의 견해를 증폭시키는 머스크의 게시물 등의 영향이 컸다고 평가했다. 지난달 머스크는 반유대주의 음모론을 담은 엑스 사용자의 글에 동조하는 댓글을 달아 논란을 일으킨 바 있다. 논란이 커지자 디즈니를 포함한 월마트, 애플 등 기업은 엑스에 대한 광고를 잇달아 중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