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대 교수가 20대 여제자에게 공동 프로젝트를 빌미로 협박해 학교측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삽화는 기사 내용과 무관. /삽화= 이미지투데이


한 미대 교수가 20대 여제자에게 공동 프로젝트를 빌미로 협박해 학교측이 진상조사에 나섰다.

지난 18일 JTBC '사건반장'에서는 20대 미대생 A씨가 아버지뻘 되는 교수가 연구비 지원 등 공동 프로젝트를 제안하며 협박성 고백을 했다고 제보가 공개됐다.


제보에 따르면 40대 남성 B교수는 A씨에게 다음 학기부터 휴학하고 자신의 문하생으로 들어올 것을 제안했다. B교수는 오피스텔과 작업실, 연구비까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A씨는 "학부생 신분으로서 교수 문하생이 되는 건 거의 불가능한 일"이며 "교수님과 함께 전시회도 열 수 있고 논문 도움도 받을 수 있는 정말 좋은 기회였다"고 완곡하게 거절 의사를 나타냈다.

A씨에 따르면 B교수는 지난 11일 기말고사를 앞두고 자신에게 전화를 걸어 "나도 남자인지라 (A씨가)이성으로 보이고 남자친구 있는 걸 상상하니까 질투가 난다"며 "후원자도 아니고 나랑 사귀어주지 않으면 공동 프로젝트는 없던 일로 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서도 B교수는 자신의 애인이 돼 줄 것을 요구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A씨는 프로젝트 등을 논의하기 위해 B교수와 단둘이 만났을 때 자신의 흉터를 보며 섹시해 보인다는 말까지 했다고 전했다.


결국 A씨는 B교수의 부적절한 행위를 학교 측에 고발했다. 학교 측은 진상조사에 나설 예정으로 알려졌다. 현재 B교수는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