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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이앤씨가 주택사업본부장 자리에 곽수윤 DL건설 대표를 앉히면서 마창민(55·사진) 대표는 주택사업본부 자리를 곽 본부장에게 넘겨주게 됐다. 중대재해 사고로 국정감사에서 질타를 받은 것과 함께 부동산 경기 악화로 인한 주택시장 침체로 기대보다 못한 성적표를 받은 것이 인사에 영향을 끼쳤다는 분위기다.
DL이앤씨는 ▲주택 ▲토목 ▲플랜트 ▲경영 4개 본부로 구성돼 본부장이 대표를 겸직하는 체제로 운영됐다. 지난해 연말 공석이던 주택사업본부장 자리에 인사 대신 마 대표가 겸직하게 했다. LG전자 출신의 마 대표는 마케팅 전문가로 알려져 당초 회사는 사업 본부간의 시너지와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기대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DL이앤씨는 지난해 중대재해 사고 '최다' 오명을 기록해 마 대표가 국정감사에 불려가기도 했다. 지난해 1월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중대재해처벌법)이 시행된 이후 지난해에 DL이앤씨에서 4차례의 사고가 발생했고 5명이 사망했다. 올해도 3건의 사고에서 3명이 목숨을 잃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한 마 대표는 고개를 숙였다. 당시 대표 교체설이 흘러나왔지만 결국 연임에는 성공했다. 마 대표는 당분간 경영본부와 대표이사를 겸직하면서 리스크 관리에 신경 쓸 것으로 보인다. 실적 부진으로 수익성 제고에도 신경 써야 할 때다. DL이앤씨의 3분기 영업이익은 242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6% 감소했다.
이 같은 악재에도 마 대표가 연임에 성공한 배경에 이해욱 DL그룹 회장의 신임을 받고 있다는 후문이다. 경영 능력을 인정받기 위해 마 대표로서는 부담감이 클 수밖에 없는 상황. 내년에는 건설업계 전반이 고금리 장기화와 원자잿값 인상 영향으로 주택사업 수익성이 더 악화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마 대표의 부담이 더욱 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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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유진 기자
안녕하세요 머니S 재테크부 신유진 기자입니다. 유익한 기사를 전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