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 전용면적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 1순위 청약 경쟁률이 지난해 대비 1.76배 상승한 18.54 대 1을 기록했다. 수도권, 지방 모두 청약 경쟁이 치열했는데 이는 공급이 줄고 비규제와 추첨제 영향 더해지며 희소성과 선호도가 동시에 높아졌기 때문으로 분석된다./사진=뉴스1


올해 분양시장에서는 85㎡(이하 전용면적)을 넘는 중대형 아파트의 청약 경쟁이 치열했다. 부동산 시장 침체로 '눈치게임' 분양에 나선 건설업체들이 청약 일정을 조정한 결과 전반적으로 공급 물량이 줄어들어 희소성이 부각된 데다가 추첨제 영향까지 더해지며 반사이익을 누린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올해(이달 15일까지 접수일 기준) 전국 1순위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 일반공급 경쟁률은 18.54 대 1로 나타났다. 1만7008가구 모집에 31만5300명이 몰렸다. 올 한 해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의 일반공급은 최근 5년 사이 가장 적었다. 지난해(2만8587가구) 대비 68% 수준에 머물렀지만 청약 경쟁률은 10.53 대 1을 기록한 2022년 비교해 1.76배 상승했다.

같은 기간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 청약 경쟁률 또한 지난해보다 늘었으나 중대형 아파트보다는 상승폭이 미미했다. 일반공급 7만3120가구 모집에 74만7809명이 청약해 10.23 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공급량은 지난해(13만1556가구)보다 21% 줄었고 경쟁률(7.72 대 1)은 0.75배 올랐다.


수도권에 일반공급된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는 총 6430가구다. 1순위 청약자는 17만4836명으로 27.19 대 1의 경쟁률을 썼다.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일반공급(8698가구)은 줄었지만 1순위 청약자(13만393명)는 34% 증가했고 이에 따른 청약 경쟁률(14.99 대 1)도 1.81배 뛰었다.

지방은 수도권보다 일반공급 감소폭이 더 컸다. 총 1만578가구의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가 일반공급됐고 1순위 청약자는 14만464명으로 집계됐다. 청약 경쟁률은 13.28 대 1이다. 지난해 대비 일반공급(1만9889가구)는 거의 절반으로 감소, 1순위 청약자(17만702명) 또한 21% 줄었다. 반면 청약 경쟁률(8.58 대 1)은 1.54배 늘었다.


중대형 아파트의 청약 경쟁이 치열해진 가장 큰 이유는 적은 공급량에 기인한다. 올해 전국에서 분양된 9만128가구 중 중대형 아파트 비중은 18.87%에 머물렀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중대형 아파트의 공급이 줄어들고 가격까지 올라 수요자들 입장에서도 청약 시 중소형보다는 중대형 아파트를 선호하는 추세"라며 " 여기에 수도권 일부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이 비규제지역으로 바뀐 데다가 청약통장 가입기간이 짧고, 가점이 낮은 청약자들이 전략적으로 추첨제를 공략하면서 경쟁률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