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비대위 출범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탈당 계획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사진은 이 전 대표가 지난 6일 서울 노원구 광운대학교에서 강연에 앞서 취재진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사진=뉴스1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비대위 출범이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신당 창당 계획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정치권이 주목하고 있다.


지난 26일 국민의힘은 제10차 전국위원회를 열고 한 비대위원장의 임명안을 의결했다. 한 비대위원장은 오는 29일까지 비대위원 인선을 마무리해 연내 비대위를 출범할 계획이다. 이 전 대표 측 역시 지난 26일 계획대로 탈당 후 신당 창당 작업에 들어가겠다는 입장을 전했다. 이 전 대표는 27일 탈당 선언 후 창당준비위원회를 설립할 예정이다.

다만 정치권에서는 국민의힘 비대위 출범과 이 전 대표의 탈당 일정이 겹치면서 신당 창당에 대한 주목도가 예전 같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이 전 대표 측근인 '천아용인'(천하람·허은아·김용태·이기인) 중 김용태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은 당내 잔류를 선택해 신당 동력이 약화됐다는 분석도 있다.


정치권 일각에선 한 비대위원장이 이 전 대표에게 다시 당 잔류를 권할 가능성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당내에서는 이 전 대표의 잔류에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부산 해운대구갑)은 지난 26일 방송된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이 전 대표의 신당은 (국민의힘과) 경쟁 정당이 된 거다. 젊은층에 대해서 누가 더 소구력(수요자의 사고나 태도에 미치는 힘)이 있는지 치열한 싸움을 할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또 지난 26일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BBS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에 출연해 "(이 전 대표가 당에 잔류할 명분을 만들어주려면) 굉장히 파격적인 제안을 해야 된다"며 "지금 당 상황에서 그것은 상상하기 어려운 일"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