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국종 아주대병원 교수가 국군대전병원장으로 임명됐다. 사진은 이 원장이 지난 2019년 10월18일 경기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 제1회의실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국내 외상외과 분야 최고 권위자라 불리는 이국종 아주대병원 교수가 국군대전병원장으로 발탁됐다. 아주대병원 교수 재직 시절부터 군 장병들에 대한 긴급 의료지원, 군 의료 체계 발전 등에 크게 기여한 만큼 이 교수의 국군대전병원장 임명 소식은 관심을 모았다. 머니S는 교수에서 국군대전병원장으로 변신하는 이국종 원장을 28일 화제의 인물로 선정했다.


지난 27일 국방부는 지난 8월 진행된 국군대전병원장 공모에 이 원장이 지원해 최종 선발됐다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이 원장은 이번 공모에서 외상외과 전문의로서의 역량과 군 의무 분야에 대한 기여 의지가 제일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지난 27일 서울 용산구 청사에서 이 원장에게 국군대전병원장과 명예해군 대령 임명장을 수여했다. 군 당국은 이 원장이 그동안 장병들에 대한 긴급 의료지원과 군 의료체계 발전 등에 기여해온 점 등을 고려해 이날 명예해군 대령으로 진급시켰다고 전했다. 이 원장은 해군 수병 출신이다.


이 원장은 중증외상 분야 전문가라고 평가받는다. 사진은 지난 2019년 8월29일 경기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 운동장에서 열린 '응급의료 전용헬기(닥터헬기)종합시뮬레이션 훈련'에서 이국종 경기남부권역외상센터장이 응급처치를 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이 원장은 지난 2002년 아주대 대학원에서 의학박사 학위를 받은 뒤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외상센터 연수, 영국 왕립 런던병원 트라우마 센터 수련 등을 거쳐 중증외상 분야 전문가라는 평을 받는다.

이 원장은 이날 "국가를 위해 헌신하는 군 장병들을 존경한다"며 "장병들의 건강한 군 생활에 도움이 되도록 대전병원장으로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군 의료체계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도록 국방부·국군의무사령부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이 원장은 지난 27일 수여식 후 기자들과 만나 병원장직 수락에 대해 "국방부 자문관으로 임명 후부터 군인 특성에 걸맞은 여러 진료를 많이 봤다"며 "제 전공에 국한되기보다 군 전반에서 어떤 부분이 더 필요한지 고민하고 미래 지향적으로 장병의 복지와 생명 수호를 위해 어떤 것이라도 하겠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는 효율적인 중증외상 환자 후송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전국의 국가기관들이 소유한 헬기 900여대를 모두 활용할 필요가 있다는 구상을 제시하기도 했다.


이국종 원장이 군 의료체계 개선에 기여할 수 있도록 국방부·국군의무사령부와 적극 협력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은 이 원장(왼쪽)이 지난해 9월29일 제주 남방 해상에서 진행된 조난자 탐색구조 훈련에서 해군 의무인력들과 함정으로 후송된 조난자에 대한 응급 처치를 하는 모습. /사진=뉴시스(해군 제공)


이 원장의 군 의료체계에 대한 열정은 과거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그는 해군 순항훈련이나 해상 드론을 활용한 조난자 탐색 구조훈련 등의 군 의무분야 훈련에 참여하면서 군 의료체계 개선 방안에 대해 조언했고 지난해 8월부턴 국방부 의무자문관으로도 활동했다.

특히 이 원장은 지난 2011년 1월 '아덴만 여명 작전' 당시 총상 당한 석해균 삼호주얼리호 선장 수술을 직접 집도한 경험도 있다. 이 원장은 관련 공로로 지난 2015년 7월 명예해군 대위에 위촉됐고 2017년 4월엔 명예해군 소령, 2018년 12월엔 명예해군 중령이 됐다.

이 원장은 28일 국군대전병원장에 공식 취임한 뒤 본격적으로 업무를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