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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주요 배터리 업체 수장들이 녹록지 않은 올해 경영환경 속에서 경쟁력 확보를 통해 글로벌 영향력을 넓히겠다고 밝혔다.
3일 업계에 따르면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사장은 지난달 취임사에서 "지난 3년이 양적 성장과 사업 기반을 다진 엔솔 1.0 시대였다면 이제는 강한 실행력을 바탕으로 질적 성장을 이루는 엔솔 2.0의 시대를 만들어 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질적 성장을 이끌 이기는 전략을 실행하겠다는 게 김 사장 계획이다. 초격차 제품·품질 기술력과 구조적인 원가경쟁력을 확보할 예정이다. 압도적인 고객 충성도를 얻고 장기적인 관점에서 미래기술과 사업모델 혁신을 선도해나간다는 목표다.
김 사장은 "우리에게는 지난 30여년간 도전과 혁신의 DNA로 만들어온 소중한 성공 경험과 무한한 잠재력이 있다"며 "가치있는 결과로 압도적인 실력을 증명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저력을 보여주자"고 밝혔다.
최윤호 삼성SDI 사장은 전날 새해맞이 행사를 통해 "2024년은 전기차 캐즘(시장 대중화 전 일시적 수요 정체기) 영역 진입과 글로벌 경기침체 지속으로 일시적인 성장세 둔화가 전망되는 만큼 사업 전 부문에서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변화와 혁신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최 사장은 최근 신설한 전고체배터리(ASB) 사업화 추진팀을 중심으로 미래 배터리 시장의 게임 체인저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사업화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전고체배터리는 기존 리튬이온배터리보다 에너지 밀도가 높고 화재 위험이 적은 게 특징이다.
원가경쟁력 확보에도 힘쓸 예정이다. 최 사장은 "전기차 보급률이 증가하면서 고객의 가격경쟁력 요구가 더욱 거세지고 있다"며 "시장 변화에 선제 대응할 수 있는 글로벌 최고 수준의 원가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했다.
이석희 SK온 사장은 올해를 '새로운 도약의 해'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그는 신년사를 통해 이기는 환경을 만들어 놓고 싸움에 임한다는 선승구전(先勝求戰)의 태세를 갖출 것을 구성원들에게 당부했다.
이 사장은 "배터리 산업의 본질은 기술기반 제조업으로 폼팩터(제품의 외관 형태), 케미스트리(화학 구성)를 확대하고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제품 개발에 앞장서는 등 치열하게 기술 역량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글로벌 고객사들로부터 신뢰를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품질, 납기, 가격 등 고객사와의 약속을 지키는 것뿐만 아니라 잠재적 요구사항을 사전에 인지하고 준비하는 태도를 갖춰야 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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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욱 기자
김동욱 기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