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에서 직접 택시를 잡는 서울시민이 10명 중 2명 정도에 불과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지난해 11월2일 서울 중구 서울역 택시 승강장에 정차한 카카오 택시. /사진=뉴스1
거리에서 직접 택시를 잡는 서울시민이 10명 중 2명 정도에 불과하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사진은 지난해 11월2일 서울 중구 서울역 택시 승강장에 정차한 카카오 택시. /사진=뉴스1


거리에서 직접 택시를 잡는 서울시민이 5명 중 1명 정도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서울연구원이 발표한 '2022년 택시서비스 시민만족도 조사'에 따르면 서울시민 중 22.7%만이 평소 택시 이용 방식으로 "거리에서 운행 중인 택시를 잡아서 승차한다"고 답했다. 지난 2021년 41.7%였던 것과 비교하면 절반 가량 감소했다.


만족도 조사는 택시 기본요금이 3800원에서 4800원으로 인상되기 전인 지난 2022년 10~11월 서울 택시이용자 4370명(고객만족도 조사), 서울시민 1001명(시민 인식조사), 법인택시 운수종사자 422명(운수종사자 인식조사) 등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인식조사 응답자 중 택시를 잡을 때 택시 애플리케이션(앱)을 활용한다고 답한 응답자는 72.2%로 전년(57.3%) 대비 14.9%포인트 상승했다.


택시 앱을 선호하는 경향은 연령이 낮을수록 뚜렷했다. 20대의 평소 택시앱과 순항배회택시 이용률은 각각 85.9%와 8.3%로 조사됐다. 30대 역시 각각 86.9%와 9.7%로 큰 차이를 보였다. 반면 60대는 순항배회택시 이용률이 47%로 택시 앱 이용률(43.5%)을 앞섰다.

택시 앱 이용 이유(중복 허용)로는 '택시가 잡히지 않아서'가 46.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예상 경로와 요금이 표시되는 것'(38.3%)과 '배차된 기사와 차량 정보를 알 수 있다'(35.6%)는 순으로 조사됐다.


한편 택시 앱 이용 중 불만 사항은 '특정시간대 차량 수배 어려움'(56.4%), '단거리 수배 어려움'(50.6%), '배차까지의 대기시간'(33.3%), '기사의 빈번한 호출 수락 취소'(14.8%) 등이 꼽혔다.

택시 운수종사자 직업 만족도는 5점 만점 중 2.76점으로 집계됐다. '불만족' 응답자가 35.5%로 '만족스럽다'(17.3%)보다 훨씬 높았다. 이유로는 '저소득'(74.5%), '장시간의 노동'(30.2%), '주변 사람들의 부정적 인식'(9.4% 중복 허용) 등이 언급됐다.


지난 2022년 서울시 택시서비스 종합만족도는 82.2점으로 2021년(82.4점) 대비 0.2점 감소했다. 지난 2009년 첫 조사 실시 이래 종합만족도 점수가 하락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연구원은 지난 2022년 4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인한 심야 택시난과 운수종사자 부족에 따른 수요 대비 공급 부족이 만족도에 영향을 준 것으로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