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런던에서 제임스 클레벌리 내무장관이 내각회의에 참석한 후 총리관저를 나서고 있다. 2023.12.12/ ⓒ AFP=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영국 런던에서 제임스 클레벌리 내무장관이 내각회의에 참석한 후 총리관저를 나서고 있다. 2023.12.12/ ⓒ AFP=뉴스1 ⓒ News1 권진영 기자


(서울=뉴스1) 권진영 기자 = 제임스 클레벌리 영국 내무장관이 수니파 이슬람 단체 '히즈브 우트-타흐리르(이슬람해방당)'를 금지 단체로 지정하는 절차를 의회에서 시작했다고 15일(현지시간) 밝혔다.


AFP통신에 따르면 클레벌리 장관은 "히즈브 우트-타흐리르는 끔찍한 10월7일 테러를 찬양하고 기념하는 등 테러를 적극적으로 조장하고 장려하는 반유대주의 단체"라고 말했다.

10월7일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한 날이다.


ITV에 따르면 영국의 내무장관은 영국 법률에 따라 어떤 단체가 "테러와 관련이 있으며 테러에 상응하는 것"으로 판단되는 경우 테러단체로 지정할 수 있는 권한을 갖고 있다.

테러 단체로 지정되면 해당 단체에 가입하거나 홍보 또는 모임을 주선하는 행위, 공공장소에 로고를 부착하는 행위 모두 범죄로 간주된다. 규정 위반 에는 최대 14년의 징역형에 처할 수 있다.


BBC에 따르면 히즈브 우트-타흐리르는 지난 1950년대부터 전 세계적으로 활동해 온 이슬람 단체다. 칼리프 체제를 복원시키는 것이 목표이며 '모든 서구의 부패한 이념, 이교도와의 분리'를 주창한다.

영국은 히즈브 우트-타흐리르의 활동에 있어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데, 단체의 출판물 중 다수가 영국에서 제작돼 전 세계에 배포되기 때문이다.


영국은 지난 2009년과 2011년에도 해당 단체를 금지하려고 시도했지만, 당시 단체가 '폭력을 옹호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실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