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불법촬영 혐의를 받는 축구선수 황의조(노리치시티)에 대해 출국을 금지하자 황의조는 현재 수사팀에 대한 기피신청서를 제출했다. 사진은 황의조가 지난해 11월19일 오전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조별리그 2차전 중국과의 경기를 치르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는 모습. /사진=뉴스1
경찰이 불법촬영 혐의를 받는 축구선수 황의조(노리치시티)에 대해 출국을 금지하자 황의조는 현재 수사팀에 대한 기피신청서를 제출했다. 사진은 황의조가 지난해 11월19일 오전 2026 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 C조 조별리그 2차전 중국과의 경기를 치르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는 모습. /사진=뉴스1


경찰이 불법촬영 혐의를 받는 축구선수 황의조(노리치시티)에 대해 출국을 금지했다. 이에 황의조는 현재 수사팀에 대한 기피신청서를 제출했다.


지난 18일 머니투데이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는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성폭력처벌법) 상 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를 받는 황의조에 대해 지난 16일부로 출국을 금지했다. 경찰의 출국금지 이후 황의조는 현재 수사팀에 대한 기피신청서를 낸 상태다.

경찰은 황의조가 앞선 출석 요구에 수 차례 불응한 전력을 고려해 출국 금지 조치를 단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황의조는 지난해 11월18일 첫 조사를 받았다. 이어 경찰은 지난해 12월27일과 지난 5일을 기한으로 두 차례 출석요구서를 보냈지만 황의조는 잉글랜드에 있는 구단 사정 등을 이유로 들며 불응했다.


황의조에 대한 2차 조사는 지난 12일 비공개로 이뤄졌다. 출국금지 조치가 단행된 이후 황의조 측은 경찰에 수사팀 기피신청서를 제출했다. 신청서에는 "수사에 협조했음에도 경찰이 부당하게 출국을 금지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황의조는 또 피해자의 신상을 공개한 혐의(2차가해)도 있다. 성폭력처벌에 따르면 성범죄 사건에서 수사대상자, 관계인 등이 피해자의 신원 등을 누설할 경우 처벌 가능하다. 황의조 측 변호사 1명도 같은 혐의로 입건됐다.


이 사건은 지난 6월 황의조의 전 연인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황의조가 다수의 여성과 관계를 맺고 피해를 주고 있다"며 황의조가 한 여성과 성관계하는 동영상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공유하며 불거졌다. 이 영상의 유포자는 황의조의 친형수로 밝혀졌고 그는 지난해 11월 성폭력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황의조는 혐의를 부인하는 중이다. 황의조 대리 법무법인은 지난 11월 입장문에서 불법촬영 의혹에 대해 "합의하에 촬영했다"고 주장하며 "상대 여성은 방송 활동을 하는 공인이고 결혼까지 한 신분"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영상 속 피해자 측은 황의조가 영상 유포에 대해 사과하는 녹취록을 공개하며 "촬영 전 동의가 없었다"고 반박했다.


황의조에 대한 의혹이 불거지자 대한축구협회(KFA)는 지난해 11월 "황의조가 자신과 관련한 혐의를 벗기 전까지 그를 국가대표로 선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황의조는 지난 12일 개막한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한국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