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32.70포인트(1.34%) 오른 2,472.74를 나타내고 있다. /사진=뉴스1
19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명동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 대비 32.70포인트(1.34%) 오른 2,472.74를 나타내고 있다. /사진=뉴스1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하 기대감이 후퇴하면서 3년물 국고채 금리가 3.3%를 돌파했다. 다음달 24조의 회사채 만기가 도래하는 가운데 채권시장의 수급 부담이 커졌다.


22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0.22%포인트 오른 연 3.307%로 집계됐다. 지난해 말 기준 금리는 연 3.154% 수준이었으나 연초 들어 상승세를 이어오며 3.3%대에 진입했다.

국고채 5년물과 10년물의 금리도 이 기간 각각 연 3.156%에서 연 3.359%, 연 3.183%에서 연 3.422%로 크게 올랐다. 3·5·10년물 금리는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4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장기물인 국고채 20년물(연 3.111→3.326%)과 30년물(연 3.088→3.262%) 금리도 상승했다. 지난달 채권금리는 제롬 파월 미 연준 의장이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이번 긴축 사이클에서 기준금리가 고점에 도달한 것으로 보인다"며 금리인하를 시사하자 빠르게 하락했으나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가 "기준금리 인하는 쉽지 않다"고 밝혀 금리가 우상향 전환됐다.

KB증권에 따르면 다음달 회사채(공사채·은행채·일반 회사채·카드채·캐피탈채 포함) 만기 도래 물량은 총 24조4200억원에 달한다. 금리 변동성이 확대되는 국면에서 투자자들이 회사채 매입에 나서지 않을 경우 공급 부담이 커질 수 있다.


임재균 KB증권 연구원은 "2월 만기가 도래하는 회사채 24조원어치에 대한 차환 수요가 존재하는 데다 지난해 10월 말까지 채권 시장이 약세를 보이면서 발행사 다수가 올 초로 발행을 미뤄둔 회사채 물량까지 겹쳤다"며 "수급상 부담이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