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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4인 가족 설 차례상을 차리는 데 드는 비용이 전통시장 기준 28만원 정도로 조사됐다. 사과는 1개당 5000원으로 지난 설보다 50% 가까이 올랐다.
25일 전문가격조사기관인 한국물가정보가 설을 3주 앞두고 전통시장과 대형마트의 차례상 비용을 조사한 결과 올해 4인 가구 기준 차례상 비용은 전통시장 28만1500원이었다. 전통시장 구매 비용은 지난해 설 때보다 8.90% 상승했다.
대형마트는 38만580원으로 구매 비용이 지난해 설 때보다 5.79% 상승했다. 대형마트 물가는 전통시장보다 35.20% 높은 수준이다.
품목별로 보면 과일과 채소류의 가격이 크게 올랐다. 사과와 배 같은 명절 필수 품목의 가격이 내릴 기미를 보이지 않자 샤인머스캣이나 만감류 등으로 수요가 몰리면서 전체 과일류 가격이 올랐다.
전통시장 기준으로 사과 3개 가격은 1만5000원으로 전년보다 42.86% 올랐다. 대형마트 가격은 1년 전보다 38.35% 오른 1만9770원이었다. 배 3개 가격은 전통시장 1만3500원, 대형마트 1만7970원으로 각각 12.50%, 13.23% 올랐다. 이에 따라 과일 물가는 전통시장 2만8500원, 대형마트 3만7740원으로 각각 26.67%, 25.13% 상승했다.
채소류는 최근 들이닥친 한파로 채소 가격이 높게 형성됐다. 대파는 전통시장에서 1단에 4000원에 팔렸다. 이는 작년보다 60% 오른 수준이다. 대형마트의 대파 가격은 5990원으로 1년 전보다 50.13% 올랐다.
배추는 전통시장에서 포기당 33.33% 오른 4000원이다. 대형마트는 1포기에 3890원으로 전통시장보다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산물은 대부분 변동이 없었지만 생산량이 줄어든 다시마와 중국산 조기 가격이 2년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소고기는 국제 곡물 가격 상승 등으로 사룟값이 오르면서 소폭 상승했고 닭고기는 당장 가격 변동은 없었지만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추세에 따라 변동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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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문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