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에서 겨울에도 기온이 섭씨 30도에 가까이 올라가는 이상고온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스페인 남무 말라가 해변을 찾은 관광객의 모습. /사진=로이터
스페인에서 겨울에도 기온이 섭씨 30도에 가까이 올라가는 이상고온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은 스페인 남무 말라가 해변을 찾은 관광객의 모습. /사진=로이터


스페인에서 1월 기온이 섭씨 30도 가까이 올라가는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25일(이하 현지시각) AFP통신 등에 따르면 스페인 국립기상청(AEMET)은 이날 전국 기상관측소 400여곳에서 20도 이상 기온이 기록됐다고 밝혔다.


스페인 동부 발렌시아에서 29.5도, 남동부 무르시아 28.5도, 남부 말라가에선 27.8도까지 기온이 상승했다. 이는 평년보다 훨씬 높은 수준으로 스페인의 6월 평균 기온에 해당한다.

마드리드 인근 마을 푸에르토 데 나바세라다에 위치한 스키장에선 10도 이상의 기온이 지속되면서 눈이 모두 녹는 사태도 벌어졌다.


데이비드 코렐 발렌시아대학 연구원은 "지중해 상공에 강력한 저기압이 자리 잡아 고온 현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런 현상을 장기적으로 연구한 사례는 없지만 비정상적 상황을 점점 더 자주 경험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한편 유럽연합(EU) 코페르니쿠스 기후 변화 서비스(C3S) 발표에 따르면 지난 2023년은 관측 이래 지구 표면 온도가 가장 높은 해였다. C3S는 기후 변화로 폭염, 가문, 산불이 심해지면서 지난해 지구 표면 온도가 산업화 이전보다 1.48도 높아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