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은 지난해 3조451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사진은 하나금융그룹./사진=하나금융
하나금융은 지난해 3조451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시현했다. 사진은 하나금융그룹./사진=하나금융


하나금융그룹은 지난해 4분기 4737억원을 포함한 2023년 연간 연결 당기순이익 3조4516억원을 시현했다고 31일 밝혔다.


우량자산을 중심으로 대출이 늘어난 가운데 비이자이익도 확대됐으나 선제적 충당금 적립과 IB자산 관련 평가손실 등 비용이 발생한 영향이다.

핵심이익은 이자이익 8조9532억원과 수수료이익 1조7961억원을 합한 10조74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87억원(0.3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그룹의 4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76%다.


특히 그룹의 비이자이익은 수수료이익 1조7961억원과 매매평가익 8631억원 등을 포함한 1조907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531억원(65.3%) 증가했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운용리스, 퇴직연금 등 축적형 수수료 개선과 금융시장 변동성을 활용한 유가증권 관련 매매평가익 증가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하나금융은 지난해 4분기 누적 3709억원의 대규모 선제적 충당금을 적립했다. 이를 포함한 충당금 등 전입액은 전년 말 대비 4998억원(41.1%)증가한 총 1조7148억원이다.


하나금융의 지난해 보통주자본비율 추정치는 13.22%다. 4분기 원달러 환율이 안정화된 가운데 그룹 차원의 적극적인 위험가중자산(RWA) 관리 노력에 힘입어 충분한 자본여력을 유지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룹의 BIS비율 추정치는 15.65%였으며, 4분기 영업이익경비율(C/I Ratio)은 전년 동기 대비 1.3%포인트 개선된 40.6%를 기록했다. 지난해 하나금융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49%, 연체율은 0.45%이며 NPL커버리지비율은 162.4%로 집계됐다.

하나은행, 3.4조 순이익… 하나증권 2708억 순손실 기록

주요 계열사의 실적을 살펴보면 하나은행은 4분기 7102억원을 포함해 지난해 연간 연결 당기순이익 3조4766억원을 시현했다. 전년 동기 대비 3808억원(12.3%) 증가한 수치다. 비이자이익은 5288억원(116.1%) 늘었다.


이자이익(7조 174억원)과 수수료이익(8708억원)을 합한 은행의 연간 핵심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084억원(4.9%) 증가한 8조7882억원이다. 은행의 4분기 순이자마진(NIM)은 1.52%이다.

4분기 말 기준 은행의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26%, NPL커버리지비율은 205.5%이며 연체율은 0.26%로 집계됐다.

그외 계열사는 ▲하나캐피탈 2166억원 ▲하나카드 1710억원 ▲하나자산신탁 809억원 ▲하나생명은 6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각각 시현했다. 하나증권은 투자 자산에 대한 보수적인 재평가와 선제적 충당금 반영으로 2708억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한편 하나금융그룹 이사회는 기말 주당 16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한다. 보통주 1주당 현금배당은 세 차례의 분기배당 1800원을 포함해 전년 대비 50원 증가한 총 3400원이다. 연간 배당성향은 전년 대비 1.0%포인트 증가한 28.4%로 나타났다.

하나금융 관계자는 "2023년 초 실시한 1500억원의 자사주 매입소각을 감안하면 2023년 회계연도의 총 주주환원율은 32.7%"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