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 군의 포격을 받은 가자 지구 라파에서 불에 탄 차량이 보인다. 2024. 2.8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7일 (현지시간)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전쟁 중인 이스라엘 군의 포격을 받은 가자 지구 라파에서 불에 탄 차량이 보인다. 2024. 2.8 ⓒ 로이터=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김예슬 기자 = 이스라엘군의 가자지구 최남단 국경도시 라파에 대한 공습이 계속되는 가운데 미국이 이를 '재앙'이라고 표현하며 규탄했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AFP통신 등에 따르면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 전략소통조정관은 "라파에 대규모 군사 작전을 펼친다면, 피난처를 찾고 있는 팔레스타인인 백만 명 이상에게 큰 일이 될 것"이라며 "이는 재난이고, 우리는 이를 지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베단트 파텔 미 국무부 부대변인도 "미국은 아직 이스라엘이 그런 작전(이스라엘군의 라파 대규모 공격)을 진지하게 계획했다는 증거를 보지 못했다"며 "100만 명이 대피하고 있는 지역에서 그런 작전을 생각 없이 수행하는 것은 재앙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군대에 라파에서 작전 준비를 명령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군은 지난 2일부터 피란민들로 포화 상태인 가자지구 최남단 라파 상대로 폭격을 가하고 있다. 라파는 이스라엘군의 공격을 피해 가자지구 북부에서부터 내려 온 피난민들로 포화 상태다.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대변인 히샴 마나는 "군사작전이 라파까지 확대돼 국내실향민 대다수가 갈 곳이 전혀 없게 될 것이라는 우려가 널리 퍼져 있다"고 설명했다.

ICRC는 가자지구 내 난민 193만 명의 대다수가 현재 라파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이 지역은 가자지구 전체 면적의 20%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