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와 이낙연 공동대표가 뭉치며 제3지대 통합에 성공했다. 다만 기존 정치 노선이 다르고 지역적 기반이 약해 해결해야 할 문제가 다수 남아있어 지지자층의 이탈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사진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개혁신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두 공동대표. /사진=뉴스1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와 이낙연 공동대표가 뭉치며 제3지대 통합에 성공했다. 다만 기존 정치 노선이 다르고 지역적 기반이 약해 해결해야 할 문제가 다수 남아있어 지지자층의 이탈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사진은 1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개혁신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한 두 공동대표. /사진=뉴스1


제22대 총선을 58일 앞두고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와 이낙연 공동대표 등 제3지대 세력이 뭉친 가운데 정치구조의 변화가 찾아올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다만 확실한 지역 기반이 부족한데다 기존 정체성도 다른 만큼 당내 갈등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개혁신당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제1차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본격적으로 총선 준비에 돌입했다. 기존 거대 양당 정치를 기득권으로 규정하고 양당 중심의 정치구조를 타파하면서 대안 세력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구상이다.

통합까지는 성공했지만 해결해야 할 문제가 많다. 무엇보다 기존 개혁신당 지지층에서의 이탈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지난 9일 개혁신당이 통합을 선언한 후 이날 오후까지 기존 이준석 공동대표의 지지자들은 개혁신당 홈페이지를 통해 탈당을 선언하는 게시글을 업로드하고 있다. 각각의 세력이 그동안 걸어온 정치 노선과 성향의 차이를 극복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낙연 공동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당내 세력간 차이를 두고 "내부적으로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지혜롭게 관리하고 공통점은 키워나가겠다"며 "투쟁과 분열의 수령으로 몰아 넣은 양당 독점 정치 구조를 깨고 대화와 타협의 정치를 실현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이준석 공동대표는 "가장 선명한 야당으로 우뚝 서서 여당의 대안 세력이 되겠다"며 "자신의 권력을 다지는 것에만 몰두해 온 대통령에게 가장 강한 견제 세력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역적 기반이 없는 것도 문제다. 이낙연 공동대표는 호남 출신이지만 호남에서의 지지율이 저조하다. 이준석 공동대표도 보수정당의 기반이 전무하다. 이에 지난 2016년 총선에서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이끌었던 국민의당과 같은 선전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