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비디아에 서학개미들의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사진=로이터
엔비디아에 서학개미들의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 /사진=로이터


글로벌 반도체 대장주 엔비디아가 서학개미들의 열렬한 관심을 받고 있다.

1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주(지난 5~9일) 국내 투자자들은 미국 증시에서 엔비디아를 1억5223만달러 사들였다. 이는 같은 기간 국내 투자자의 미국 증시 전체 매수액(5억3479만달러)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8%에 달한다.


같은 기간 기존 서학개미들의 인기 종목이었던 테슬라 순매수 규모는 7376만 달러다. 순매수 상위 2위를 차지했지만 규모는 엔비디아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최근 엔비디아 주가는 가파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지난 12일(이하 현지 시각) 기준 최근 일주일 동안 엔비디아는 4.20% 상승했다. 최근 한 달 동안은 32.06% 올랐다.


엔비디아는 22년 만에 아마존의 시가총액도 앞질렀다. 지난 12일 기준 엔비디아의 시가총액은 1조7845억달러다. 엔비디아는 지속적인 상승세를 이어가며 조만간 시가총액 2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애플과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에 이어 역대 4번째로 시총 2조원 돌파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최근 침체됐던 글로벌 반도체 시장 업황이 회복세로 접어들며 엔비디아의 성장세가 두드러진다. AI 열풍과 더불어 글로벌 반도체 업체들의 감산 효과로 반도체 재고가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월가에서도 엔비디아 목표주가를 상향하고 있다. 모건스탠리는 엔비디아 목표주가를 기존 603달러에서 750달러로 높여 잡았다. 골드만삭스는 625달러에서 800달러로 목표가를 상향했다.

김형태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AI 반도체 점유율의 90%를 상회할 정도로 엔비디아의 시장 지배력은 견고하다"며 "엔비디아는 프로세서 업체들 중 밸류에이션 매력이 가장 높다"고 말했다. 이어 "AI 시장이 성장할수록 엔비디아는 경쟁사 대비 AI 서버향 노출도가 압도적으로 높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