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혁백 더불어민주당 중앙당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장이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4·10 총선 1차 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뉴스1
임혁백 더불어민주당 중앙당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장이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4·10 총선 1차 심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사진=뉴스1


2018년 총선에서 전략공천 갈등이 격화됐던 광주광역시 서구갑에서 4·10 총선을 앞두고 또다시 이 문제가 재점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6년전 박혜자 예비후보의 전략공천설로 한바탕 홍역을 치룬 광주서구갑에 총선을 50여일 앞두고 정은경 전략공천설이 불거진 것이다.

19일 지역정가에 따르면 지난 주말 비명계인 광주 서구갑의 송갑석 의원을 제외하고 여성 후보를 내세운 여론조사가 이뤄졌다.


이에 비명계인 송 의원을 컷오프 시키려 한 것이란 분석이 제기되며 반발이 거세게 일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주말 전국 몇 개 선거구에서 현역 중진 의원을 제외하고 영입 인재를 국민의힘 후보 등과 여론조사를 실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구갑에서도 현역인 송 의원이 제외된 여론조사는 정은경 전남대 의대 교수와 국민의힘 하헌식 후보, 개혁신당 이낙연 공동대표의 가상 대결로 실시됐다.

또 용혜인 새진보연합 상임위원장과 송 의원 중에 누가 단일 후보로 적합한지, 송 의원이 계속 국회의원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여론조사도 진행됐다.


이에 지역 정가는 비명계인 송 의원을 공천에서 배제하고 특정인을 전략공천하기 위한 명분쌓기란 시각이 지배적이다. 지역정치권도 쓴소리를 내고 있다.

정치권의 한 관계자는 "비명계라고 해서 컷오프 시키는 것은 문제가 있다"며 "경선 기간 동안 내부 갈등과 반발을 최소화하는 것이 민주당이 광주에서 사랑 받는 길이고 승리하는 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민주당 경선잡음을 줄이는 방법은 간단하다"며 "이재명 당 대표가 평소 강조하는 공정과 상식, 원칙에 근거한 경선 과정이면 된다"고 꼬집었다.

또 다른 관계자는 " 지난 2020년 총선에서 민주당이 180석을 확보하면서 대승의 견인차가 된 '이해찬표 시스템 공천룰'을 벤치마킹할 필요도 있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당시 이해찬 대표는 2019년 7월 공천제도를 확정한 후 그 공천룰을 철저하게 준수했다"며 "측근 중에서 전략공천을 받은 사람도 없었고 본인조차 불출마 약속을 지켰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