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총선 지역구가 바뀔 것이라는 말이 돌면서 '친문계'(친문재인계)와 '친명계'(친이재명계)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사진은 임 전 실장이 지난해 12월7일 서울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강의실에서 열린 최종건 교수의 '동북아국제안보' 과목 종강 기념특강에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용기와 인내의 여정'을 주제로 강연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총선 지역구가 바뀔 것이라는 말이 돌면서 '친문계'(친문재인계)와 '친명계'(친이재명계)의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사진은 임 전 실장이 지난해 12월7일 서울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 강의실에서 열린 최종건 교수의 '동북아국제안보' 과목 종강 기념특강에서 '한반도 평화프로세스, 용기와 인내의 여정'을 주제로 강연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임종석 전 대통령 비서실장의 총선 지역구를 두고 더불어민주당 내 '친문계'(친문재인계)와 '친명계'(친이재명계)의 신경전이 치열해지고 있다.


지난 19일 뉴스1에 따르면 임 전 실장의 총선 출마 지역구가 서울 중·성동갑 대신 서울 송파갑으로 거론됐다. 그러나 여당 측에서 의혹을 제기하자 민주당은 부정적 여론 확산을 우려해 임 전 실장의 송파갑 배치를 전면 재검토하며 고민에 빠졌다.

임 전 실장은 지난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또다시 성동의 당원과 지지자들에게 아픔을 드리는 일은 없을 것"이라며 서울 중·성동갑 출마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최근 서울 중·성동갑 여론조사에서 임 전 실장 대신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 공영운 전 현대차 사장, 차지호 카이스트 교수만 거론되면서 친문계 찍어내기가 시작된 것 아니냐는 분위기가 확산됐다.


임 전 실장뿐만 아니라 친문계인 홍영표 민주당 의원(인천 부평을), 송갑석 민주당 의원(광주 서구갑)도 각각 여론조사에서 배제된 것이 밝혀졌다. 당내에서는 현 정부 출범 책임론을 고리로 한 친문계를 향한 희생 요구는 결국 공천 학살이라는 의견도 나왔다.

지난 19일 최재성 전 정무수석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친명계 참모진 불출마를 요구하며 "사무총장을 비롯한 대표의 핵심들은 불출마로 헌신하고 통합 공천으로 하나가 돼야 한다"고 전했다.


이어 "지금 민주당에는 단합의 의지는 하나도 찾아볼 수 없고 분열만 키우고 있다"며 "친명을 자처하며 당의 중책을 맡은 사람들은 문재인 정부 책임론을 연일 주장하고 있다"고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