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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해상에서 예멘 후티반군의 탄도미사일 공격을 받은 영국 선박이 침몰 위기에 빠지자 전 선원이 배를 버리고 대피한 최초의 사례가 발생했다.
19일(이하 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9일(이하 현지시각) 야히야 사리 후티반군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선박이 심하게 손상돼 침몰 위험에 처해 있다"고 발표했다. 선박 보안회사 LSS-SAPU는 루비마르호에 물이 들어차 선원 20명 전원이 인근국 지부티로 이동했다고 밝혔다.
발리즈 선적 화물선 루비마르호가 피격된 것은 지난 18일 오후 아덴만을 지나 홍해와 연결된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진입했을 때다. 미국 중부사령부(CENTCOM)는 후티반군이 장악한 예멘에서 대함탄도미사일 2발이 발사된 것으로 확인했다.
후티반군은 지난 18일 예멘 남부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지나는 벨리즈 선적의 화물선 루비마르호를 탄도미사일로 공격했다. 선박은 당시 아랍에미리트에서 불가리아로 향하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11월 중순부터 석 달간 이어진 후티반군의 해상도발은 30여 차례에 달한다. 하지만 반군이 발사한 미사일과 무인기(드론)에 선박이 격침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그간 미사일과 드론은 선박을 비껴가거나 화재 등 비교적 경미한 시설피해만 입혔다. 이날 영국 정부는 대변인을 통해 이번 사태를 '무모한 공격'이라고 규탄했다.
루비마르호 피격 이후 24시간 동안 후티반군이 선박 2척을 추가로 공격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화물선 씨챔피언호는 이날 아덴만에서 두 차례의 미사일 공격을 받았다. 후티반군은 나비스 포르투나호도 공격했다. 불과 하루 만에 후티반군이 총 선박 3척을 공격하자 미국과 영국이 세 차례에 걸쳐 벌인 합동 공습으로 잠시 소강상태에 접어들었던 후티반군의 해상 도발이 본격 재개됐다는 우려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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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화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