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이 20일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타워에서 열린 준법감시위원회 3기 첫 정기회의에 참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사진=뉴스1 김성진 기자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위원장이 20일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타워에서 열린 준법감시위원회 3기 첫 정기회의에 참석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 사진=뉴스1 김성진 기자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장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 여부와 관련해 "책임 경영을 강화한다는 의미에서 등기이사로 빠른 시일 내에, 적절한 시점에 복귀하는 것도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20일 밝혔다.


이찬희 위원장은 이날 오후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3기 첫 회의에 앞서 취재진을 만나 "(이 회장의 등기이사 복귀는)경영적인 판단의 문제이고 주주나 회사 관계자, 이해관계자의 의견이 필요해 준감위가 뭐라고 단정적으로 말씀드릴 수는 없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이 것은 제 개인적은 의견"이라며 "경영판단의 문제는 준법감시위원회가 역할을 아직 하기에는 좀 빠르다"고 선을 그었다.


삼성전자는 다음달 20일 개최하는 정기 주주총회에 이 회장의 등기이사 선임 안건을 포함하지 않았다.

이 회장은 지난 5일 '삼성물산-제일모직 부당합병 및 회계부정 사건' 1심 재판에서 모든 혐의에 대한 무죄를 선고받아 등기이사 선임 가능성이 거론됐지만 검찰의 항소로 사법리스크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복귀 시점을 미룬 것으로 보인다.


검찰의 항소에 대해 이 위원장은 "재판은 게임처럼 승부를 가르는 게 아니라 진실이 무엇인가를 찾아가는 과정"이라며 "재판에 승복하는 문화가 우리 사회에 정착되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아울러 "법관도 사람이라 완벽할 수 없지만 법관의 판결에 승복하는 것이 우리 사회가 유지될 수 있는 마지막 보루라는 것이 수십 년에 걸친 제 법조인으로서의 경험과 판단에서 나온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새롭게 출범하는 3기 준감위와 이 회장이 만날 가능성에 대해서는 "조만간 일정을 고려해 위원회와의 면담 자리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