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각) 타이완 진먼다오 해역에서 도주하던 중국 어선이 전복돼 어민 2명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타이완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사진은 지난 21일 대만 진먼다오 항구에 어선이 도착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중국이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각) 타이완 진먼다오 해역에서 도주하던 중국 어선이 전복돼 어민 2명이 사망한 사건과 관련해 타이완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다. 사진은 지난 21일 대만 진먼다오 항구에 어선이 도착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타이완 최전방 도서인 진먼다오 해역에서 도주하던 중국 어선이 전복돼 어민 2명이 사망한 사건의 후폭풍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 중국은 타이완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이며 "대만의 악행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22일(현지시각) 중국 환구시보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주펑롄 국무원 타이완판공실 대변인은 전일 "어민 2명이 사망한 사건 발생 후 타이완 측은 타이완 해순서(해양경찰) 선박과 중국 어선의 충돌로 인해 선박이 전복되고 인명 피해가 났다는 것을 인정하면서도 여러 이유를 들어 책임을 회피하고 사건의 진상을 은폐했다"고 지적했다.

주펑롄 대변인은 "타이완은 2016년 5월 민진당 정부 출범 이후 본토 어민을 난폭하게 대하거나 본토 어선과 어민을 무작위로 나포해 어민 집단에 막대한 경제적 손실을 초래하고 동포들의 감정을 해쳤다"며 "이같은 타이완의 행위을 규탄하고 강한 분노를 표한다"고 말했다. 이어 "진실을 밝히고 관련 책임자를 엄중히 처벌하며 유족의 합리적 요구를 충족할 것을 엄중히 요구한다"며 "동포의 정당한 권익을 단호하게 수호하고 다시는 이 같은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은 이번 사건에 대한 여론전도 펼치고 있다. 전일 중국 관영 CCTV는 뉴미디어 채널 위웬탄톈에 '생환 어부들이 폭로한 중국 어선에 대한 타이완의 난폭한 행동의 진상'이라는 제목으로 생존 어민 인터뷰를 공개했다.

생존 어민 중 한 명은 "우리는 그들을 잘 대해줬는데 그들은 우리를 이렇게 대해 매우 실망스럽다"며 "안전하게 본토로 돌아오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인터뷰 영상을 본 중국 네티즌들도 "타이완인에 대해 분노의 감정이 생긴다", "타이완을 무력 통일해야 한다" 등 거친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