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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진먼다오 부근에서 불법 조업하던 중국 어선이 전복돼 중국인 선원 2명이 사망한 사건으로 타이완과 중국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지난 14일(이하 현지시각) 타이완 진먼다오 부근에서 불법 조업 중이던 중국 어선이 타이완의 검문을 피해 도주하다가 전복됐다. 이 사고로 중국인 선원 2명이 사망했다. 지난 21일 중국 해양경찰은 진먼다오와 타이완 마쭈다오 인근에서 순찰을 강화하는 등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마쭈다오와 진먼다오는 행정상으로 타이완 롄장현 관할로 대만의 최전방이다.
22일 타이완 중앙통신은 중국 해경선 2척이 마쭈다오 인근 해역에서 순찰했지만 접근 제한 수역에는 진입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매체는 익명의 해경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해경선들은 (마쭈다오) 제한수역 밖에서 활동(순찰)하고 있으며 다른 중국 어선들도 평상시와 동일하게 조업하는 등 특이한 상황이 없다"면서 "타이완 주민은 과도하게 긴장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지난 20일에는 진먼다오 금지 수역에 진입한 중국 해경을 타이완 해경이 퇴각시키는 일도 발생했다. 지난 21일 타이완 해경에 따르면 전날 오전 9시5분쯤 중국 해경 150톤(t)급 해양감시선이 진먼 접근 금지 해역에 진입했다. 타이완 순찰선은 경고 방송 등을 통해 중국 해경선에 금지 수역 밖으로 나갈 것을 고지했다. 중국 해경선은 약 1시간 뒤에 돌아갔다.
지난 18일 중국 해경국은 샤먼과 진먼다오 사이의 해협을 상시 순찰하겠다고 발표했다. 중국 영토인 샤먼과 타이완 영토인 진먼은 바다를 끼고 마주 보고 있다. 이어 지난 19일에는 진먼다오 근처에서 타이완 금샤해운 소속 유람선 추르호에 무단 승선해 검문을 실시한 바 있다. 당시 중국 해경은 추르호 선장에 항해계획서, 선박 증서, 선장과 선원의 신분증명서 등을 요구하며 30여 분간 검사했다. 뒤늦게 연락받고 출동한 타이완 해경 선박이 도착하자 돌아갔다.
타이완 측은 타이완 해협 전역에서 중국의 타이완 선박에 대한 검문을 상시화하고 해경 당국 간 우발적인 충돌이 일어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중국 정부 타이완 사무판공실은 유가족에게 사과할 것을 타이완 측에 요구했다. 또 "타이완의 난폭한 대처 때문에 (중국 어민이) 목숨을 잃었다"며 "강력한 분노를 표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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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서현 기자